↑당간(幢竿)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9호
당간은 사찰 입구에 설치하는 것으로 절에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당(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말한다.
길쭉한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주는 돌기둥을 당간지주(幢竿支柱)라고 한다.
이곳의 당간은 높이가 9.75m로 15마디의 원통형 철통으로 되어 있으며 조선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간지주는 다른 사찰에서도 보물로 지정된 것을 보았지만 당간(幢竿)을 보기는 이곳이 처음이다.
↑칠장사 사적비(七長寺 事蹟碑) : 향토유적 제24호
칠장사 입구 일주문 이전에 당간 옆에 위치한다.
이 사적비는 칠장사의 창건 연대와 중수 과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1671년에 건립되었다.
● 다녀간 일자 : 2022. 4. 4 (월) 오후
↑七賢山 七長寺(칠현산 칠장사)
↑일주문에 걸린 현판의 글씨가 희미하다.
↑일주문 아래 주차장이 있지만 좀더 위로 올라오면 이곳에 그 보다 훨씬 넓은 공간이 있다.
칠장사(七長寺)
칠장사는 636년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1014년 혜소국사(慧炤國師)가 중창한 이래 방화로 불타 중수하고 또 다른 방화로 불타 중수하는 등 중창과 중수를 거듭하며 이어온 사찰이다.
조선 후기에는 선조의 계비 인목대비가 원당으로 삼고 중창한 바도 있다.
사찰 내에는 국보 제296호 오불회괘불탱(五佛會掛佛幀)을 비롯하여 보물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등이 다수 보존되어 있다.
칠현산과 칠장사의 명칭 유래는 고려 초기에 혜소국사(慧炤國師)가 수도할 때 찾아왔던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7인 모두가 도를 깨달아 칠현(七賢)이 되었으므로 산이름을 칠현산이라고 했고 칠현인이 오래 머물렀다 하여 칠장사라 했다고 한다.
↑天王門(천왕문)
칠장사의 사천왕상은 나무로 뼈대를 하고 진흙으로 조성한 소조상으로 칠장사를 수호하는 신장(神將)이다.
이곳 소조사천왕상(塑造四天王像)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되어 있다.
↑梵鍾樓(범종루)
↑極樂殿(극락전)
↑竹林里 三層石塔(죽림리 삼층석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9호
죽산면에 흩어져 있던 탑부재를 일죽면 죽림리 강성원 목장에서 관리하여 오던 것을 대웅전 앞에 이전 설치한 것이다. ( 2005. 11. 28 )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이라 한다.
↑大雄殿(대웅전) : 보물 제2036호
대웅전 현판과 단청이 손길을 기다리다 지친것 같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내부에 문화재가 있다는데 마치 문이 열려 있으니 들여다 보자...
↑목조석가삼존불좌상(木造釋迦三尊佛坐像)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13호
↑범종(梵鐘)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38호
대웅전을 바라볼 때 우측문 입구에 있다.
높이 120cm, 밑지름 72cm의 중형 동종(銅鐘)으로 1782년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39호
영산회상도란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한 모습을 그린 불화(佛畫)를 말한다.
이곳 영산회상도는 1886년에 제작 되었다.
↑圓通殿(원통전)
↑國師殿(국사전)
↑冥府殿(명부전)
↑↓명부전 내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7호인 목조지장삼존상(木造地藏三尊像)과 시왕상(十王像)은 총 21구가 있다
제작 시기는 1706년이다.
↑명부전 전각 옆과 뒤의 벽면에는 궁예와 임꺽정 관련 벽화가 그려져 있다.
칠장사는 태봉국의 군주 궁예가 강보에 싸인채 이곳에 들어와 유모와 함께 10세 까지 유년시절을 보냈던 곳이라는 설이 있어 궁금했다.
천년이 훨씬 지나는 동안 궁예에 대한 흔적이 남아 있을리 없지만 그 어떤 이야기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오직 벽화가 그 기대를 대신해 주고 있다.
칠장사에는 여러 구전이 내려오는데 궁예가 10세까지 유년시절을 보내며 활쏘기를 했다는 활터 이야기와 의적 임꺽정이 무술과 글을 가르쳐준 갖바치스님 병해대사에게 바친 꺽정불 이야기 등이 있다.
↑功德殿(공덕전)
↑浮屠殿(부도전)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에 오색으로 매달린 리본들은 「소원지걸기」라고 해서 희망하는 내용을 소원지에 써서 많은 분들이 매여놓은 것들이다.
↑羅漢殿(나한전)
박문수가 과거길에 나한전에서 기도하고 꿈울꾸어 과거시험 시제를 받아 장원급제하게 되었다는 「몽중등과시(夢中登科時)」의 현장이다.
↑慧炤國師碑(혜소국사비)가 있는 비각(碑閣)
↑慧炤國師碑(혜소국사비)
이 비는 고려 문종 14년(1060년)에 혜소국사의 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으로서 글은 김현이 짓고 글씨는 민상제가 썼다.
비신의 높이는 241cm, 폭은 128cm이고 비신의 양측에는 쌍룡이 새겨져 그 솜씨가 극히 뛰어나다고 하는데 비신 양측의 쌍룡은 살펴보지 못했고 글씨는 아주 작아 희미하게 보인다.
慧炤國師(혜소국사)
고려전기 제11대 문종의 왕사이며 국사로 책봉된 승려이다.
속명은 이정현(李鼎賢, 972년 ~ 1054년)이며 고려의 승려로 시호가 혜소국사(惠炤國師)이다.
혜소국사는 고려 광종 3년(972년)에 안성에서 출생하여 10세에 출가하였고 17세에 융천사에서 가르침을 받았으며, 996년 승과에 급제한 고승으로 많은 사람의 추앙을 받았다.
대사는 말년에 칠장사에서 수도하며 이 절을 크게 중창하였고, 83세가 되던 문종 8년(1054년)에 이 절에서 입적하였다.
↑三聖閣(삼성각)
↑안성봉업사 석불입상(安城奉業寺 石佛立像) : 보물 제 983호
이 석불입상은 죽산의 봉업사지(奉業寺址)에 있던 것을 죽산중학교에 옮겼다가 1980년 이곳 칠장사로 옮겨온 것이다.
국보 제296호 오불회괘불탱(五佛會掛佛幀)
보물 제1256호 삼불회괘불탱(三佛會掛佛幀)
종무소에 찾아가 스님에게 위 국보와 보물 등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니 모두 길이 6m이상 폭이 4m가 넘는 그림 족자로 된 것이어서 의식 행사 외에는 따로 비치 할 수 없어 보관 중이기 때문에 볼 수 없다고 한다.
↑칠현산은 남쪽 저 산 너머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노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라는데 코스와 소요시간 등을 사전에 점검하지 못해 그냥 돌아간다.
● 안 내 도
오늘 칠장사를 찾은 것은 궁예가 자신의 태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채 10세 까지 유년시절을 보냈던 곳이어서 남겨진 이야기가 있을지 몰라 영월의 태화산을 다녀오는 길에 들러 봤다.
궁예에 대한 흔적은 누구의 작품인지 몰라도 명부전 벽화가 대신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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