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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3

계방산 기슭의 이승복 생가 지난해 삼척과 울진 지방의 해안도로를 여행하면서 고포마을에 이르렀을 때 근처 해안가에 철책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대략 무장공비들이 침투했었던 곳이라 짐작은 했으나 초등학교 도덕책에도 실렸다던 이승복 어린이의 흔적을 찾지 못해 궁금하게 생각 했었는데 멀리 떨어진 .. 2017. 3. 26.
「솔개의 갱생」과 환골탈태(換骨奪胎)의 진실 換 : 바꿀 환, 骨 : 뼈 골, 奪 : 빼앗을 탈, 胎 : 아이 밸 태 ※ 胎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모체 내에서 새 생명을 싸고 있는 난막(卵膜)과 태반(胎盤), 탯줄을 통털어서 말한다.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한자의 뜻대로 직역하면 ‘뼈를 바꾸어 끼우고 태를 들어 낸다’ 는 말이다 상상만 해도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 죽기를 각오하지 않으면 결단하기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우리는 새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할 때 환골탈태란 말을 쓰곤 한다. 언제부터인가, 특히 IMF이후 조직의 구조조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사고와 관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할 때 한편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던 때가 있었다. 이때 우리사회 전반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개혁이란 말이 여러 곳에서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 2016. 2. 14.
고구마꽃과 씨앗의 발아 고구마꽃은 우리나라 기후조건하에서 개화가 어려워 흔히 말하기를 100년에 한번 볼 수 있다는 꽃이라거나 행운을 불러 온다는 꽃이라고 한다. 오래전 작물학을 공부하면서 고구마도 꽃이 핀다는 것을 알았지만 농촌에서 고구마꽃을 본적이 없어 직접 꽃을 피워보고 싶은 생각은 늘 있었다. 지난해 이른 봄, 반드시 꽃을 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은 없었지만 사과상자 크기의 통에 부엽토를 넉넉히 담아 이미 싹이 돋은 고구마를 심어 발코니의 양지바른 곳에 두었다. 고구마는 잘 자랐고 뜻밖에 꽃망울을 보았다. 블로그에 글을 올릴 생각을 전혀 안했던 터라 꽃이 피기 전까지의 과정은 사진에 담지 못했다. 9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다. ▼ 아래 나팔꽃과 비교 꽃은 아침에 피었다 저녁때면 수줍은 듯 시들어 가는 꽃이다. 화려.. 2015.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