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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

계방산 기슭의 이승복 생가

by 성 환 2017. 3. 26.




지난해 삼척과 울진 지방의  해안도로를 여행하면서 고포마을에 이르렀을 때 근처 해안가에 철책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대략 무장공비들이 침투했었던 곳이라 짐작은 했으나 초등학교 도덕책에도 실렸다던  이승복 어린이의 흔적을 찾지 못해 궁금하게 생각 했었는데  멀리 떨어진 평창의 계방산에 왔다가 산에 오르지 못하고 그 해답 만을 찾아 되돌아 간다.


이승복 어린이는 1959년 12월 9일 계방산 기슭의 목골재 아래에서 화전민의 아들로 태어났고  초등학교 2학년이던 1968년 11월 2일 삼척 울진지방에 침투했던 무장공비들이 아군의 소탕작전에 쫓겨 도망가던 중 1968년 12월 9일(이승복 생일)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계방산 기슭 외딴 이승복의 집에 들어온 무장공비들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항거하다 무참히 살해된 반공 어린이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어린이의 넋을 달래고 반공의 산교육장이 되도록 그의 모교였던 곳을 중심으로 일가의 묘소와  이승복 상, 생가 모형, 6.25참전장비, 이승복 어린이의 일대기 등을  담은 전시실을 갖추어 1982년 10월 26일 성역화 한 곳이 이승복 기념관이다.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희생된 사람은 이승복 일가외에도 무고하고 잔인하게 희생된 민간인 들이 많이 있으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는 이승복어린이의 사건은 조작논란으로 법정공방이 오랜기간 진행되었던 것으로 안다.   분단 된 나라의 아픔이다.  어린나이에 희생된 이승복어린이의 명복을 빈다.



당시의 이승복 생가



복원된 이승복 생가 터







이승복 생가에서 31번국도(운두령로)까지 2km 정도 되며

국도를 따라 3km정도 내려가면 이승복 어린이가 다녔다는 학교와 함께 이승복 기념관이 있다.

(이승복 어린이는 학교까지 5km를 걸어 다녔다) 



이승복 기념관↓↓














이승복 생가 모형





이승복 관련 주 전시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 말은 살아 남은 이승복의 형 이학관에 의해 전해진 말이라고 한다. 

조작 논란으로 법정 공방을 벌였던 자료 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승복 어린이가 다녔던 학교 :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장↓↓




민속 자료관↓↓





























군용장비 야외 전시장↓↓

















↑6.25전쟁 때 쓰던 전차다.    K-1전차 사업한다고 책상에 앉아 머리 싸매고 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나에게도 벌써 20년이 흘렀다.












보령에 있는 성주산에 가자는 걸 마다하고 산불방지 입산통제기간이란  사전 정보없이 무작정 왔다가 돌아가는 발길 부끄럽다.(2017.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