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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승지와 유적지를 찾아

산굼부리

by 성 환 2021. 11. 12.

 

 

우리나라에서 단 한곳 뿐이며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형태의 분화구라고 한다지.

 

 

 

● 일 자 :  2021.  11.  1  (월)

 


 

 

 

 

 

英鳳門(영봉문)

산굼부리를 들어가는 정문인데 꽃과 봉황이 산굼부리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든다.

안으로 들어가면 묘역으로 보이는 지역을 꽃굼부리라고 하던데 그곳과 관련이 있을까?

 

 

 

 

 

 

 

 

 

 

 

 

 

↑꽃굼부리

산굼부리 안내지에는 이곳을 「꽃굼부리」라고 씌여 있다.  군데군데 분묘(墳墓)가 있고  돌담으로 빙~ 둘러싸여있는 것으로 보아 묘역으로 보인다.

국유지도 있지만 대부분 사유지라고 한다지.  그래서 묘역도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입장료도 다른 곳에 비해 비싼편이라 생각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구나~

다른 관광지에서는 경로인이나 도민들은 면제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에서는 4,000원을 징수하고있다. 

 

 

 

↑사슴상

 

 

↑산굼부리의 신화와 전설

제주도 지형 모양위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이야기를 늘어 놓았는데 흥미롭다.

 

 

↑잔디밭 가운데 산굼부리 포토존이 있고 좌측은 구상나무길 1.2km 힐링코스이다.

 

 

 

↑사슴상의 받침기둥석에 漢鹿址(한록지)라고 씌여있는데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산굼부리의 신화와 전설에 나오는 한감이 옥황상제의 셋째딸과 이곳에 내려와 살며 사슴사냥을 했던 곳이라는 뜻은 아닐까?

사슴은 멀리 한라산을 향해 그 곳을 그리워하는가  아니면 꽃굼부리의 가장 높은 곳에서 꽃굼부리를 수호하고 있는가?

 

 

 

↑해설안내소

안내소 창문위에 산굼부리 분화구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씌여있다.

 

▶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기생화산이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기생화산은 분화구를 갖지않거나 분화구를 갖고 있더러도 대접을 엎어놓은 듯한 형태 또는 말굽형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산굼부리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 구멍만이 남게 되므로 마르(Marr)형 분화구로서 한국에서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형태이다.

 

산굼부리 분화구 안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같은 제주도의 한라산에 있는 식물들과도 격리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으므로 식물분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됨과 동시에 진기한 형태의 분화구는 지질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물 제 263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해발 400m에 위치하며 표고 438m, 외부 주위 둘레 2,067m, 내부 주위둘레 756m, 깊이 132m이고 넓이가 약 30만평방미터에 달해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보다 크고 깊다.

이곳에는 이른 봄철에 피는 세복수초를 비롯하여 변산바람꽃, 고란초, 눈괴불주머니, 벌깨냉이, 각시족도리 등 약 450여종의 식물이 자란다.

 

오름의 외측 사면에는 참억새가 군락을 이루며 가을에는 장관을 연출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분화구

 

사진으로 보아서는 그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매표소가 있는 입구 보다 이곳이 28m 높다고 하니 분화구의 깊이가 132m라고 하면 화구 바닥은 매표소 입구보다 100m이상 더 깊이 내려가 있다는 얘기다.

백록담의 깊이가 115m라고 하니 산굼부리가 17m 더 깊은 셈이다.  사진으로 봐도 백록담보다 깊고 넓게 보인다. 

 

 

↓2019. 10. 26   백록담 모습

 

 

 

마르(Marr)형의 산굼부리

산굼부리는 산체(山體)에 비해 대형의 화구를 가진 특이한 형태를 띤다.

어떻게 보면 몸뚱이는 없는듯 작고 아가리만 벌려 있는 것 같은 기이한 기생화산이다.

드넓은 들판 한 군데가 푹 꺼져 들어간 커다란 구렁텅이다. 

이 희한하게 생긴 기생화산이 학술적 가치로나 관광자원으로서 보배롭게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보통 깊은 곳에는 물이 고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산굼부리는 연중 비가 많은 지역이고 그 깊이가 1백m도 넘는 화구인데도 물이 고여 있지 않고 또 고이지 않는다.
그래서 화구 안에는 보이는 것처럼 각종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중 분화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고 산굼부리포토존과 억새숲 사이에서 사진 찍는 모습들이 대부분이다. 

어디를 가든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오늘은 흐린 편이어서 한라산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산굼부리를 젊은 연인들이 특별히 많이 찾는 이유는 이곳 억새밭이 드라마 「결혼의 여신」과  영화 「연풍연가」를 촬영한  장소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돌하르방

제주도를 상징하는 석상(石像)이다.

옛날엔 옹중석(翁仲石)이라 불렀으나 돌하르방이란 말은 근래에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부터 생겨나 제주의 읍성인 대정성(大靜城), 제주성(濟州城), 정의성(旌義城) 등 3개의 성문을 지키는 수문신(守門神) 또는 성신(城神)으로 세웠었다고 한다.

이때 세웠던 돌하르방은 모두 48기로 그 중 2기는 경복궁에 옮겨져 있고 1기는 유실되었으며 나머지 45기는 도내에 분산되어 있다고 한다.

지금 이 돌하르방은 제주도 지방민속자료 제2호(71. 8.26)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