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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작은산

[밀양] 영남알프스(일곱번째) 운문산(雲門山)

by 성 환 2023. 6. 6.

 

 


 

석골사주차장을 찾아 도로명 주소 하양지길 213을 향해 달리다 보니 

 

↑이곳에 이르러 웬지 잘못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네비의 안내에 따라 앞의 산골마을 좁은길을 올라가 봐도 계곡은 커녕  비탈길에 원각사 이정표가 나온다.

주소 입력이 잘못된것 같아 석골사를 입력하니 되돌아 나와 7km 떨어진 곳에 있고 보이는 이곳은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이며 왼쪽은 하양마을 오른쪽은 상양마을이다.

왼쪽의 산이 오늘 올라야 할 운문산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산은 가지산 자락이며 그 사이에  고갯길은  운문면으로 넘어가는 아랫재이다.

아랫재코스는  단조롭고 주차공간이 마땅치않아 고려치 않았던 터라 석골사로 향한다.

하양지길 213은 산속 깊이 있는 상운암 주소이다.

 

↑운문산

 

 

↑석골마을을 지나 석골사 아래 주차장에 도착했다.

일요일이어서 서둘러 일찍 온 보람이 있어 주차걱정은 없었다.

 

● 산행일자 :  2023. 6. 4 (일)

● 산행코스 : 석골폭포 - 석골사 - 상운암 - 운문산 - 함화산 - 운문서릉 - 석골폭포

  ▶ 산행거리 / 사용시간 : 8.6km / 7시간 (휴식시간 많이 사용)

 

↑석골폭포

 

 

 

 

 

 

상운암까지 가깝지 않네~

 

수리봉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뒤돌아본 모습

상운암을 찾아 간다는 어느 젊은이에게 물으니 범봉이라고 한다.

지도와 나침판을 아무리 살펴봐도 범봉의 위치는 아니어서 산행을 마무리 할 때까지 혼란스러웠다. 

아직 산행 초입이기에 수리봉이 맞다.

 

 

▼ 정구지바위 앞으로 가서 내려다보니 깊은 골이다. 

 

 

길을 잘못들었다.

전혀 다니지 않는 길이 아닌데 함화산 방향의 운문서릉으로 통하는 매우 가파른 길이다.

100여m 이상 오르다 알바에 빠지는 느낌이 들어 얼른 내려오길 잘했다.

 

돌탑구간

 

 

↑上雲庵(상운암)

 

 

▼ 상운암에서  북서쪽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전경

 

파로나마로 전경을 담았다.

 

①수리봉, ②북암산, ③문바위와 사자봉, ④억산과 깨진바위 그리고 ⑤범봉(삼지봉은 범봉에 가려짐)

 

 

하늘이 눈높이 까지 내려온 것은 능선에 올라왔다는 시그널

 

상운암갈림길

 

雲門山(운문산 1,188m) : (虎踞山 호거산)

태백산맥의 가장 남쪽에 있는 운문산은 동으로 가지산, 남으로 재약산영축산 등과 이어져 있다.

올라오면서 보았던 억산과 범봉을 잇는 능선따라 정상의 북쪽은 경상북도 청도면 운문면에 걸쳐있고 남쪽은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북쪽 사면에는 유서깊은 운문사가 있고 서쪽 사면에는 아담한 석골사가 있다.

산세가 웅장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1983년12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운문산 정상에 서면 탁 트인 남쪽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아침에 잠시 머물렀던 곳도 내려다 보이고 멀리 산군들의 그리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눈을 즐겁게 해준다.

 

왼쪽(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가지산이 잡힐듯 가까이 마주보고 있다.

6년 전('17. 1. 4) 올랐던 산인데 그 땐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이곳 운문산도 가늠하기 어려웠었다.

그 때 산 정상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었기에 좀 당겨 보았으나 카메라 성능이 부족해 안 보인다.(아래 사진)

 

 

남쪽 멀리 간월산-신불산-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볼 수 있고 

 

밀양대로(24번국도) 건너 천황산, 그뒤에 보일락말락 가려진 재약산.

 

왼쪽 얼음골케이블카 상부역사

 

구불구불 산넘어가는 밀양도래재

이쪽 산내면 얼음골에서 저쪽 단장면 표충사 있는 곳을 오가는 해발 520m 고갯길

 

 

 

호거산(虎踞山)

운문산을 호거산이라고도 한다.

호거(虎踞)란 호랑이가 무릎을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말한다.

운문산과 맥을 같이하는 구만산, 억산, 가지산까지도 그 옛날 호랑이가 많이 서식했던 산으로 알려져 있다.

범봉(962m), 그리고 운문사 앞의 복호산(伏虎山 681m)이나  낮은 호거산(虎踞山614m) 등도 모두 그런 까닭의 산이름이다.

운문산은 호랑이가 서식하기에 최적지여서 운문산군을 통칭하여 호거산(虎踞山)이라 한다.

 

 

2021. 10. 7  천황산에서 바라본 왼쪽의 운문산과  오른쪽의 가지산


 하 산  ☞   함화산 경유  운문서릉으로


 

함화산(含花山 1107.8m)

 

 

 

정상을 향해 뒤돌아 본다.

 

오른쪽 억산 깨진바위에서 왼쪽 사자봉 문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억산 깨진바위와 삼지봉 사이 팔풍재

팔풍재는 이쪽 석골사와 저쪽 대비사를 넘나들던 고갯길이었다.

 

밀양시로 달리는 밀양대로와 동천이 나란히 흐르고 있다.  동천은 밀양시내로 들어가 밀양강에 합류한다.

왼쪽의 산은 실혜산(828m)이다.

 

 

바로 앞 발끝에 봉우리는 660봉.  건너편 북암산은 수리봉에 가려지고 우측으로 문바위

석골사는 660봉과 수리봉 사이 깊은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억산깨진바위

 

 

 

가파른 내리막길에 나무숲 사이로 석골사가 보인다.

 

석골폭포

 

●  안 내 지 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석골마을 입구 동천에서 운문산을 바라보며 무언의 작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