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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따라

[제주] 마라도(馬羅島)

by 성 환 2022. 11. 14.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로 떠난다.

마라도에 들어가는 방법은 운진항과 송악산 산이수동항에서 가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난 낯설지 않은 송악으로 와서 마라도가는 여객선을 이용하려 한다.

 

 

◆ 일 자 : 2022. 11. 7 (월)

 

 

 

10:00 시 송악출발 승선권을 구매했다.

마라도까지 운항시간 : 30분

마라도에 머무는 시간은 1시간 50분

 

↑선착장에서 바라본 전경

날씨가 맑은 편이어서 산방산과 형제바위는 물론 멀리 한라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송악산 

대장금을 촬영했던 곳이다

 

여객선이 출발한다.

 

송악산 해안절벽을 조금씩 당겨본다.

그 이유는 

 

일제강점기 말 일제가 패전 직전 제주도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해안절벽에  만들었던 진지동굴을 찾아보기 위함이다.

 

↑동굴들이 보인다.

저런 동굴이 송악산 해안 절벽을 따라 17기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송악산은 지질 측면에서 기생화산체라고 한다.

정상에는 큰 분화구가 있다

해안 절벽의 저런 모습은 얕은 바다에서 화산폭발시 나온 용암 등의 화산쇄설물이 굳으면서 바위가 된 것이다.

 

 

 

↑가파도 옆을 지나고 있다.

 

 

 

 

↑마라도(馬羅島)

천연기념물 제423호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에 속한다.

모슬포항에서 11km 떨어져 있고 가까운 송악산과는 8km정도 떨어져 있다.

동경 126°16′, 북위 33°06′

면적은 0.3㎢,  해안선길이 4.2km,  가장높은곳(등대위치) 39m

무인도였으나 1883년(고종 20년) 모슬포에 거주하던 김(金)·나(羅)·한(韓)씨 등이 들어와 살면서 유인도가 되었다.

현 거주민은  139명이라고 한다.

 

 

마라도 입도

 

시계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방금 여객선에서 내린 살레덕선착장

 

 

 

마라도 등대 사무실 내부 출입은 제한하고 있어 들어갈 수 없었다.

 

마라도 등대

마라도 동쪽 중앙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 한다.

마라도 등대는 매일 밤 10초마다 한 번씩 흰색 불빛을 깜빡이며 동중국해와 제주도 남부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에게 안전한 뱃길을 안내하고 있는 등대이다.

마라도 등대는 1915년 3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혔는데 10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돼 2020년부터 종합적으로 정비 사업을 추진해 기존 등대가 완전히 철거되고 2022년 6월에 횃불 형상으로 재탄생한 등대이다.

등대 앞에는 세계 중요 등대들의 축소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아래)

 

 

 

 

↑마라도성당

 

 

 

↑마라도 모형물

 

마라도는 바다 속에서 독립적으로 화산이 분화하여 이루어진 섬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분화구는 볼 수 없다.

 

 

↑장군바위(신선바위)

 

↑大韓民國最南端(대한민국최남단)  碑石

 

 

 

 

↑마라도기원정사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

 

大雄殿 (대웅전)

 

 

觀音殿(관음전)

 

 

 

「철가방든 해녀」에서  이곳 환상짜장까지 400여m 오는 동안 우측으로 빼곡히 들어 찬 짜장면집들만 쳐다보느라고 왼쪽의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은 놓치고 말았다.

 

마라도에 횟집 대신 짜장면집이 왜 이렇게 많을까?

1997년 신세기통신의 광고가 한몫했다는 설이다.

당시 휴대폰이 대중화 되어가던 과도기에 서비스 불통지역이 많았던 때라 마라도 같은 오지에서도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는 광고 --- 「짜장면 시키신 분」이란  광고가 마라도하면  짜장면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란다.

 

 

↑統一祈願碑(통일기원비)

1995년 4월에 해군 제9506부대에서 건립했다.

옆에 知禮德忠(지례덕충)이란 글자를 草書(초서)로 흘려 써 못알아 봤다.

전면에 용(龍)이 웅비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知禮德忠은 용이 품어야 할 4대 덕목을 말한다.  

 

 

↑연못도 아닌 인공 물 웅덩이 

이것은 수도 시설이 설치되기 전  물이 귀할 때  주민들이 빗물을 받아 두었다가 쓰는 용도였다고 한다.

 

 

 

 

↑마라도를 떠나갈 시간

 

 

 

 

 

마라도에서  돌아오니 이제 겨우 오후 1시를 넘기고 있다.

마라도는 1시간 30분이면 돌아보는데 충분하다.

운진항으로 이동하여 가파도에 갈 수 있는 시간이 충분 한데 왜 이렇게 몸이 무겁나...

 

 

 

마라도 여행은 이틀전 급히 제주에 들어왔다가 항공편 예약이 어려워  2,3일 머무는 동안 나들이 하는 형식이어서 마라도에 대하여 사전 정보를 익혀두지 않은데다 어제 자전거 하이킹으로 무리했던 탓으로 느릿느릿 너무 쉽게 대강 돌아오고 말았다. 그래서 시간이 넉넉함에도 할망당이나 마라분교, 자리덕선착장 등 여러곳을 살펴보지 못했다.


다음날 가파도에 가려고 하였으나 가지 못했고 육지로 돌아와 늦게야 포스팅하는 것도 사실은 마라도를 오갈 때 이미 내 목을 접수한 코로나19로 부터 벗어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