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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따라

[여수] 해안도로 여행(2) 이충무공선소유적지에서 돌산항까지

by 성 환 2022. 7. 7.

 

 

해안도로 중심의 여행이지만 여수는 이순신과 떼어놓을 수 없는 곳이라서 관련된 유적지를 찾아 보기위해.백야등대에서  다른곳에 들리지 않고 이곳까지 곧바로 왔다.

 

 

● 일 자 : 2022. 7. 1 (금)

 


 

이충무공 선소유적(船所遺蹟)

 

 

이충무공 선소유적

여수선소유적(麗水 船所遺蹟)은 전라남도 여수시 시전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조선소 유적이다.

1995년 4월 20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392호로 지정되었다.

고려시대부터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있던 자리로 가막만 최북단 후미진곳에 위치하여 앞바다에 장도와 가덕도가 방패역할을 해주는 천혜의 요새(要塞)라고 한다.

이곳의  대장간, 세검정, 군기고 등 모든 시설물은 1986년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한 거북선을 만들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어 이충무공 선소유적이라 한다.

 

원래 선소유적에는 거북선을 만들고 수리했던 掘江(굴강), 칼과 창을 갈고 닦았던 洗劍亭(세검정), 수군지휘소였던 船所倉(선소창),  수군들이 머물렀던 兵營幕舍(병영막사),  거북선을 매어 두었던 繫船柱(계선주), 칼과 창을 만들던 「풀뭇간」, 왜군들의 활동을 살피던 望海樓(망해루), 말과 수군이 훈련하던  望馬騎馬隊(망마기마대), 일반인의 통행금지를 표시했던 벅수(석인石人) 등  다양한 관련 유물들이 남아 있었다고 전한다.

 

 

 

 

↑굴강(掘江)

거북선을 만들고 수리했던 곳 그리고 대피소 역할을 했던 곳

 

 

 

 

↑대장간

 

 

↑왼쪽 군기고와  세검정

 

 

 

 洗劍亭(세검정)

세검정은 집무및 지휘소 기능을 담당했던 곳으로 1980년 발굴 조사 후 1986년 앞면 7칸 옆면 1칸 맞배지붕 건물로 복원

 ※  軍器庫(군기고) : 군사 무기 보관 창고

 

 

 

 

↑ 繫船柱(계선주)

거북선을 매어 두었던 돌기둥(높이 1.4m)

 

 

 

 

 

 

 

 

 

 

↑벅수

나무나 돌로 만든  사람모양의 형상물로 일종의 수호신을 벅수라 한다.

이곳의 벅수는 일반인의 통행금지를 위해 설치한 것이다.

 

 


 

 

선소유적지에서 가까운 이순신공원을 찾았다.

해안쪽에 주차해야 하는데 송현삼거리 쪽에 주차하고 올라와 보니  잘못 찾아 온 것 같다.

갈길은 먼데  도보로 내려가려니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는 모자속 민머리에서 흘러내린 땀이 눈앞으로 뚝뚝 떨어지게 한다.

돌산공원으로 향한다.

 

 

 


 

↑돌산대교를 건너고 있다.

 

 

돌산대교

돌산도는 여수시와 아주 가까운 거리이면서도 섬이라는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주민들이 생활과 교육 전반에 선박을 이용해야만 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육지인  여수시 봉산동과 섬인 돌산읍 우두리를  잇는 길이 450m의 연육교(連陸橋)로 1980년 착공하여 1984년 12월 15일 준공된 교량이다.

돌산대교는 사장교로 밤이면 50가지 색상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찬란한 위용을 자랑한단다.

 

돌산대교의 완성으로 돌산공원이 조성되었고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밤의 돌산대교와 장군도는 그야말로 여수가 왜 바다와 빛이 함께 하는지를 느끼게 하여 준다고 하니  야경은 밤에 보기로 하고 일단 돌산공원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돌산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니 케이블카만 눈에 들어온다.

케이블카를 탑승할 계획은 없다.

지대가 높은 공원에서 도시와 바다를  내려다보려 함인데 잘못 찾았거나 사전 정보수집을 소홀히 한 것 같다.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돌산공원을 빠져나오며 바라보이는 건너편이 여수해양공원이다.

저녁 때쯤엔 저곳에서 거북선대교의 야경을 볼 계획이다.

 

 


 

 

무슬목(동백골)해변

무슬목은 돌산대교를 건너와 돌산읍 평산리의 북쪽 소미산(小美山) 지형과 남쪽 대미산(大美山) 지형 사이에 형성된 육계사주(陸繫砂洲)이다. 다시말하면 섬과 섬사이에 수많은 세월 동안 파도에 의해 모래나 자갈 등이 쌓여 연결된 지형이다. 이곳의 실제 육계사주는 모래층 위에 자갈(몽돌)층으로 되어 있어 형성된 과정이 궁금하다. 해변은 약 700m에 이른다.

흔히 육지에 이러한 형태로 연결된 섬을 육계도(陸繫島)라 한다.

 

 

↑왼쪽 멀리 외치도가 있고  가운데  혈도와 죽도가 나란히 있다.

 

 

● 무슬목해변 위치

 

 

 


 

 

 

 

 

방죽포해수욕장

돌산도 동쪽 해안에 작은 항아리처럼 오목하게 자리잡아 아늑한 느낌을 주는 해수욕장이다.

방죽포해수욕장은 길이 150m에 폭 30m의 해수욕장으로 수심과 경사도가 낮아 가족 단위 이용에 좋다.

백사장 뒤편으로 송림이 잘 조성되어 있어 휴식의 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

 

 

 

 

 

↑우측은 돌산도의 남쪽이다.

후덥지근한 더위에 바람마저 잠잠한 해면위로 피어오른 해무가 해안 산기슭에 걸려있다.

 

 

↑보이는 건물은 커피전문점  메종리바밸라(Maison Rivabella)

 


 

↓향일암 가는 길

 

↑향일암 가는 길에 해안 풍경이 아름다워 잠시 멈추었다.

보이는 섬은 밤섬이다.

 

 

 

 

 

이번 여행은 광양의 백운산 산행까지 2박3일 계획으로 나왔으나 너무 무더워 컨디션이 가라앉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하루를 줄여야할 것 같다.   

향일암은 뚜렷한 기억은 없지만 언젠가 다녀간 적이 있으니 패스하고  신기항으로  향한다.

 

 

 

↑이동간 해안의 아름다움이 시선을 잡아 끈다 

잠시 멈추고 바라본 마을은 돌산읍 금성리 성두마을이다.

 

 

조금 더 이동하니 전망대가 있다.

 

 

끝등전망대가 있는  이곳은  돌산도의 동남쪽 향일암을 품고있는 금오산과 돌산도 남쪽 비렁길로 잘 알려진 금오도 등을 포함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금오도지구에 해당하는 곳이다.

멀리 길게 보이는 섬이 금오도이고 두개로 보이는 작은 섬은 소횡간도 우측 가까이 좀 큰섬이 대횡간도이다.

 


 

↑신기항으로 가는 길에 눈에 들어 온 화태대교

 

 

화태대교(禾太大橋)

돌산읍 신복리와  남면 화태리(화태도)를 잇는 사장교이다

총 길이는 1,345m이다.  2015년 12월 22일 개통했다.

주탑 높이가 130m에 달해 특수철강으로 이루어진 주탑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최대 규모다.

주탑과 주탑 사이 주경간도 500m로 대한민국의 사장교에서 인천대교(800m), 부산항대교(540m)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여수 도서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백야~화태 구간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신기항

금오도를 가려면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간다.

신기항 말고도 금호도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여수여객터미널과 백야항이 있으나 신기항이 가장 가깝다.

금오도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내의 금오도비렁길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아름답다는 비렁길3코스만이라도 이번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되니 기약없이 남겨진 섬이 또하나 늘게 되었다..

 

 

 

↑우측에 승선중인 차량들

 

 

↑금오도 여천항으로 떠날 18:00시 막배가 승선을 마치고 곧 출항예정이다.

 

 

↑화태대교 건너 화태도

 

 

신기항 매표소를 슬쩍 들여다 본다.

 

 

 

금오도와  비렁길 소개

'비렁'은 낭떠러지를 뜻하는 '벼랑' 의 여수 사투리이다.

그러므로 '금오도 비렁길'이란 '금오도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길' 을 뜻하는데,

금오도의 비렁길을 걷다보면 숲과 해안절벽 등의 비경( 秘境)과 함께 드넓게 펼쳐진 푸른바다를 만나게 된다.

비렁길은 함구미 마을에서 장지 마을 까지 총 18.5km 에 달하며, 모두 5개의 코스로 나뉘어져있다. 

거리는 다소 길어보이지만, 길이 험하지않고 편안하며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서 여유롭게 금오도의 봄바라과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金鰲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금오도의 두모리에 직포해송림이 있는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 송림의 동쪽에 있는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닷가로 목욕하러 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밤새도록 목욕을 하고 놀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훗날 소나무로 변하였다고 한다.

마을 이름을 직포(織布)라 한 것도 이러한 전설과 관계가 있다.

북쪽에 대대산(382m), 동쪽에 옥녀봉(261m), 남쪽에 망산(344m) 등이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산세의 경사가 급한 편이다. 

산줄기의 완사면에는 농경지와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 사빈해안이 있다.  침강운동으로 형성된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한 이른바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으며 수심이 다른 해안보다 깊은 것이 특징이다.  연평균기온 14.2℃,  1월 평균기온 2.1℃,  8월 평균기온 24.8℃, 연강수량은 1,247㎜이다.

 

 


 

↓돌산항

 

 

↑돌산항에서 바라본 화태대교

 

 


 

돌산항에서  육지로 이동 중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등 여수 밤바다와 어우러진 야경의 아름다움을 기대하며  거북선대교를 건너 해양공원 근처에 숙박을 정하기 위해  돌산도에서  거북선대교로 진입하고 있다.

 

제2돌산대교인 거북선대교는 화려한 경관 조명을 갖춘 연륙교로 여수 시내와 돌산도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대교를 건너고 자산터널을 지난 뒤 지하차도 우측으로 빠져 U턴하는데 까지는 잘하였으나 U턴후 곧바로 우측의 작은 도로로 접어들어야 하는데 경로를 잘못 읽어 왔던길로 다시 되돌아오게 되어 거북선대교를  또 건너고 장군도를 우측에 둔채 돌산대교를 건너 한바퀴 돌게 되었다.

남산동, 교동, 중앙동으로 이어지는 바닷가 도로엔 갓길 주차된 차들로 꽉차있고 어디쯤인지 알 수 없으나 해변 공지엔 요란한 스피커소리와 함께 공연이 펼쳐지는지 왁자지껄하다.

오늘이 금요일이다.  젊음이 요동치는 불금이 아니던가...!

무더운 날씨와 복잡한 거리, 피로가 몰려오는데 쉴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

여수 밤바다의 야경은 포기하고 다음 행선지 방향으로 이동하여 조용한 곳에서 1박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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