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은 동천을 사이에 두고 지구동문과 빛의서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네비가 안내해준 곳은 동문주차장이었다. (2022. 10. 6. 11:45)
↑지구동문 입구
순천만국가정원
2013년 4월 20일 부터 10월 까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했고 폐막후 그 박람회장을 개조하여 조성한 것이 오늘의 순천만국가정원이다.
박람회 개최 1년 후인 2014년 4월 20일 순천만국가정원이란 이름으로 개장을 시작했고 2015년 9월 5일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되었다.
순천만국가정원 안내도를 들고보니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막연해진다.
학생들도 이제 막 들어왔는지 이리갈까 저리갈까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다.
과연 어디로 가는 걸까...
우측엔 장미정원인데 가림막을 쳐 놓았다.
아마 내년 국제박람회 준비 때문인듯하다
이 길따라 쭈욱 가게되면 동천의 꿈의다리를 건너 빛의서문에 이른다.
↑걸어가면서 좌측에 펼쳐지는 모습이 시선을 잡아 끈다.
순천호수정원이란다.
↑가던 길 우측으로 흑두루미 미로정원이 있다.
첫번째 맞이하는 정원이니 들어가 보자.
흑두루미 미로정원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순천시의 시조(市鳥)란다.
흑두루미는 시베리아와 중국의 습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월동하는데 우리나라엔 10월 말쯤 내려와 3월까지 약 5개월 동안 머물다 떠난다고 한다
흑두루미의 형상을 미로로 만든 정원으로 가족, 친구와 함께 미로에 감춰진 출구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정원이란다.
↑미로정원 한가운데 무언가를 찾아 미로를 헤맨다.
↑미로정원 한가운데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정원은 둥그렇게 조성되어 있다.
자꾸만 호수정원 쪽으로 이끌려 가고 있다.
어느덧 호수정원 왼쪽으로 돌아 인제언덕이란 곳에 올라와 있는데 바라보는 호수 중앙의 언덕은 봉화언덕이란다.
↑인제언덕 우측으로 근사한 기와집이 정겹다.
↑내려가 보니 한방체험관이다.
다양한 한방재료를 활용해서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또 한의학 지식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내부에는 체험관과 함께 전시관, 치유관, 판매관, 한방카페 등이 있단다.
↑인제언덕에서 내려와 한방체험관 앞을 지나니 동천이 흐른다.
↑또 다른 언덕(해룡언덕)으로 올라간다.
순천호수정원(順天湖水庭園)
호수정원은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 쟁스가 순천에 머무르면서 직접 디자인한 정원이란다.
호수정원은 순천의 지형과 물의 흐름을 잘 살린 디자인으로 산과 호수가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형태로 구성되었다.
중심에는 봉화언덕이 있고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언덕이 호수정원을 둘러싸고 있다.
호수는 순천의 도심을 나타내고 호수를 가로지르고 있는 데크는 순천시의 젖줄 동천을 형상화 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6개의 언덕과 호수, 데크로 꾸며진 호수정원은 순천 지형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중심에 있는 봉화언덕은 순천시내 중앙에 있는 봉화산(356m)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외 여러 언덕들은 순천시를 둘러싼 외곽의 산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삼국시대에 쌓은 난봉산의 매곡산성, 인제산(남산)의 인제산성, 해룡산의 토성, 앵무산 주변의 선사유적 등 모두 그런 흔적들을 언덕위에 표현해 두었다.
↑해룡언덕에서 내려다 본 자그마한 언덕은 앵무언덕이다.
언덕을 내려와 호수를 왼쪽에 끼고 정원길을 걷는다.
↑센리-센테이가든
차고 위 옥상에 조성된 정원이다.
사시사철 조석으로 변하는 순간들을 간직하고 있는 정원이라는데 올라가 볼 생각이 안든다.
↑우측에 동천
↑하풍(평촌)마을 옛터
이곳에 50여 가구로 된 평촌마을과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장소로 선정되면서 주민들이 모두 떠나면서 삶의 터전을 버리고 떠나는 심정을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그 때 살았던 주민들이 뜻을 모아 표지석을 세운 것이다.
↑네델란드 정원
풍차가 네델란드정원임을 멀리서도 알려준다.
↑미국정원
가운데 자유의 여신상이 미국정원의 상징으로 표현된것 같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식마스코트 「꾸루꾸미」란다.
순천의 시조(市鳥)인 흑두루미를 의인화한 캐릭터라고 한다.
↑가을! 역시 코스모스가 살랑살랑 가을의 맛을 느끼게 해 준다.
메타세콰이어 길
↑조형대나무동산
보통대나무를 분재에서나 볼 수 있을듯한 저런 대나무로 키워 내기위해서는 죽순이 올라오는 4월부터 석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20번 정도 손길을 거쳐야만 탄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 한반도평화공원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으로 유명해진 판문점 도보다리를 재현한 것이다.
↑휴전선(GP)에 실제 설치되었던 철책을 문화 및 평화목적으로 기증받아 이곳에 설치한 것이다.
↑이탈리아정원
↑스페인정원
↑영국정원
▼일본정원
↑고치현
↑↓사가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준비는 금년 말까지 완료하고
2023. 1. 1 ~ 3. 31 까지 순천만국가정원은 휴장에 들어가며
2023. 4. 1 ~ 10. 31 까지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태국정원
▼바위정원
↑흑두루미 조형물
호수정원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았다.
그것도 대강. 수박 겉핥기식으로.. 빠뜨린 정원이 너무 많다.
동천 건너 빛의서문 쪽에는 가보지도 못하고.
넉넉히 4시간정도 돌아보면 된다는 것만 알고 와서 겨우 1시간 30분을 썼다.
아직 시간은 충분하지만 서문쪽으로 갈 마음이 안든다.
어제와 오늘 무리할 정도로 많이 걸었다.
그리고 준비가 부족했음을 느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했으니 광활한 정원에 대해 주요 시설 등을 파악하고 익혀 두었어야 했다.
그래야 현장에 와서 상황에 따라 쉽게 탐방코스도 결정할 수 있었을 텐데 처음부터 우왕좌왕해버렸다.
오늘은 돌아가자
시기적으로도 봄 여름이 훨씬 좋을 것 같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내년 4월 1일 부터 10월 31일 까지 열린다.
그때 오면 좋겠다.
지구동문 출구를 빠져 나오며 순천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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