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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작은산

포항 내연산(內延山)

by 성 환 2021. 8. 29.

 

상가 아래로 넓은 보경사주차장이 있지만 보경사매표소 가까이 꽃밭이 보이는 곳에 주차를 했다.

요즘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어제와 오늘 비가 없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나섰다.

파란 하늘을 기대해 본다.

 

내연산(內延山 711m)

경상북도 포항시와 영덕군에 걸쳐있다.

주봉은 삼지봉(三枝峰 711m)이며 최고봉은 서쪽에 있는 6.25격전지 였던 향로봉(香爐峯 929m)이다.

산의 북서쪽은 완사면이나 동쪽과 남쪽 사면은 급경사이며 산의 남쪽 산록에는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동해로 흘러드는 광천(廣川)이 있다. 광천따라 이어지는 계곡을 청하골이라 하며 그 계곡에는 심산유곡 못지않게 깊고 그윽한데 기암괴석과 용소 그리고 상생폭포, 연산폭포, 은폭포 등 12폭포가 있다.

 


● 일 자 : 2021. 8.  27 (금)

● 산행코스 

   매표소 보경사 문수암 문수봉 정상(삼지봉) - 은폭포 – 소금강전망대 상생폭포 – 원점

     (산행거리 : 13km ,  사용시간 : 6시간 30분)

 

 

 

↑內延山寶鏡寺(내연산보경사)

 

 

↑解脫門(해탈문)

 

 

 

寶鏡寺(보경사)

602년(진평왕 25)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大德(대덕) 智明法師(지명법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지명은 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 어떤 도인으로부터 받은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왕이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해아현(海阿縣) 내연산 아래 있는 큰 못 속에 팔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金堂)을 건립한 뒤 寶鏡寺(보경사)라 했다고 전한다.

 

745년(경덕왕 4) 철민(哲敏)이 중창하였고, 1214년(고종 1) 주지 승형(承逈:圓眞國師)이 승방 4동과 정문 등을 중수하는 등 그후로도 많은 고승들이 중창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天王門(천왕문)

이 건물은 조선 숙종 12~14년(1686~1688)에 지어졌고 이후 1761년에 중건한 것이며 사천왕상은 1980년에 새로 봉안하였다고 한다.

 

 

↑五層石塔(오층석탑)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3호

고려시대 5층석탑으로 높이는 약 5m정도이다.

 

 

↑梵鐘閣(범종각)

 

 

↑寂光殿(적광전)

보물 제1868호

주존(主尊)인 비로나자불과 좌우에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삼존불(三尊佛)을 모신 곳이다.

보경사 내 현존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大雄殿(대웅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1호

 

 

 

 

↑대웅전 뒤에 있는 전각들

왼쪽부터 八相殿(팔상전), 山靈閣(산령각), 圓眞閣(원진각), 靈山殿(영산전), 冥府殿(명부전), 圓眞國師碑(원진국사비)

명부전은 원진국사비각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八相殿(팔상전)은 석가의 생애중 가장 극적인 장면8가지를 그린 팔상탱화를 모신 전각이고

山靈閣(산령각)은 내연산 산신과 시방법계(十方法界)의 산신을 봉안한 전각이며

圓眞閣(원진각)은 원진국사의 진영(眞影)을 모신 전각이다.

 

 

 

↑靈山殿(영산전), 冥府殿(명부전), 圓眞國師碑(원진국사비)

 

 

↑圓眞國師碑(원진국사비)

보물 제252호

원진국사 승형(承逈 1171~1221)의 탑비(塔碑)이다.

원진국사는 고종 2년(1215) 대선사(大禪師)에 임명되어 이곳 보경사에 머물렀다.

(13세에 출가했고) 51세로 입적하자 고종은 국사(國師)로 추증하고 원진(圓眞)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비는 입적 3년 뒤인 고종 11년(1224)에 세워졌다.

 

* 비의 크기는 높이 183cm, 너비 104cm, 두께17cm.

머리없이 거북받침돌위에 몸돌만 올려놓은 간결한 형태이다.

비문의 글은 이공로(李公老)가 지었고 글씨는 김효인(金孝印)이 썼다.*

 

 

 

 

 

 

 

↑문수봉(문수암)갈림길

 

 

 

 

 

문수봉으로 오르는 등로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이다.

쌍폭이 눈에 띈다.

 

 

 

↑문수암 입구

 

 

 

↑山靈閣(산령각) 

 

↑大雄殿(대웅전)

 

 

 

 

계곡에서 문수암을 거쳐 능선까지 오르는 등로는 경사가 심한 편이고 능선에 올라서니 걸을만 하다.

그러나 조망이 거의 없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카메라는 배낭에 넣고 우의를 준비하지 않았으니 배낭은 카바로 씌우고 걷는다.

 

 

 

 

↑문수봉 방향으로 오른다.

 

 

문수봉에 도착했다.

빗방울은 거세게 쏟아진다.

지나가는 소나기였으면 좋겠는데 쉽게 멈출것 같지 않다. 

휴대폰을 꺼내 문수봉 표석을 향해 사진을 찍는다.  그러는 사이 휴대폰에 빗물이 많이 쏟아져 물이 들어갔는지 휴대폰 조작하는데 엉뚱한 화면이 나타난다.

 

↑문수봉(文殊峰 628m)

 

 

 

 

문수봉과 삼지봉 간의 거리는 2.5km라고 표기되어 있다.

빗방울이 잦아들고 안개가 피어 오른다.

 

 

 

 

 

 

 

 

비는 그치고 간간히 나무가지 사이로 햇볕이 내린다.

 

 

 

 

 

 

 

 

 

 

↑내연산 삼지봉(三枝峰 711m)

 

 

 

아쉬운 것은 문수봉이나 삼지봉 모두 사방 조망이 막혀 있다는 것이다.

능선에서도 3~40m가 넘는 소나무나 참나무 등 키큰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가까운 산마루도 보기 어렵다.

 


☞   하   산

 

↑망태버섯

비가 많이 내려서 많은 버섯종류들이 곳곳에 피어나고 있다.

 

 

 

은폭포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계곡 건너편 천령산 자락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지금 하산하는 우측의 내연산과 좌측의 천령산 사이의 협곡을 청하골이라 하며 그 길이는 12km 로 12폭포가 있다.

 

 

 

 

↑은폭포갈림길

 은폭포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 이곳에서 선일대 방향으로 가야할지 소금강전망대 방향으로 가야 할지...

 

 

 

 

 

 

 

 

 

은폭포갈림길에서 은폭포까지 오가는 길은 폭우에 유실되어 거칠고 위험하다.

 

 

이 이정목을 보고 선일대로 가지 않고 소금강전망대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소금강전망대

 

 

 

 

↑소금강 전망대 건너편 모습이다.

절벽위에 전망대인지 정자인지 가보고 싶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연산폭포

 

 

 

 

 

 

 

 

 

 

 

 

 

 

 

 

상생폭포(相生瀑布)

 

 

 

보경사와 청하골 일원의 보경사군립공원은 영일군이 포항시로 통합(1995)되기전 1983년에 영일군에서 군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지금까지 군립공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포항시에서는 시립공원으로 명칭변경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또  내연산 폭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문화재청이 밝혔다는 뉴스를 며칠 전(8/23)에 들었다.

포항시는 시립공원으로 명칭변경이나 명승으로 지정되기 전에 위험한 등산로 정비와 안내 표지판 등 정비가 선행되었으면 좋겠다.

 

 

산행거리 13km

보통 5시간이면 넉넉한 산행 거리를 난 6시간 30분을 썼다. 

두달만의 산행이고 늙은 거북이라서..

무사히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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