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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작은산

[고창/장성] 방장산

by 성 환 2021. 9. 25.

 

 

 


 

↑멀리 방장산을 바라보며 고창천을 지나고 있다.

바로 이웃고을에 살았었지만 고창읍내를 지나는 것은 처음이다.

고창군청 앞을 지나 고창읍내를 관통하고 방장산을 좌측에 두고 동서대로를 천천히 지나며 내 마음속에 와 닿는 느낌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정연하며 평화롭다는 것이었다.

 


● 산행일자 : 2021. 9. 24 (금)

 

● 산행코스양고살재주차장 갈미봉 벽오봉 억새봉 방장산 방장산자연휴양림 주차장

 

 

↑양고살재 공영주차장을 바로 뒤에 두고 올라야 할 산을 바라보니 경사가 가파르게 보인다.

 

 

↑양고살재

이곳은 전라북도 고창이고 저 고개를 넘어가면 전라남도 장성이다.

 

 

 

↑방장산 정상까지 4.7km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등로는 가파르다.

 

 

 

 

 

 

 

양고살재에서 800여m 올라오면  등로 우측에 숲에 가려진 작은 절이 있다.

지도상에는 방장사라고 되어 있는데 입구에 절의 이름을 알려주는 간판도 없이 위와 같은 표지판이 있어 들여다 봤다.

림공사(臨空寺)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임공사는 544년(진흥왕5)에 창건했던 절인데 1682년에 숙종이 행차하여 기도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지금은 그 자리에 방장사(方丈寺)가 세워져 있다는 내용이다.

 

 

 

↑방장사 (方丈寺)  ◆ 들어가 볼만도 한데 그냥 지나가기로 한다.

 

 

 

 

↑오르는 길에 우측으로 방장산인것 같아 가까이 끌어 당겨 봤다.

 

 

 

 

 

 

↑등산 안내도에 갈미봉이라 표기되어 있다.

남서방향으로 열려있다.

 

 

 

 

 

 

 

↑문너머재

고창 공설운동장이 있는 고창읍 월암리와 자연휴양림이 있는 장성군 북이면 죽청리를 오가는 고개인데 지금은 공설운동장 방향으로만 길이 있을 뿐이다.

 

 

 

 

 

 

↑좌측 고창 공설운동장 쪽에서 우측으로 억새봉을 지나 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임도이다.

억새봉에 활공장이 있어 관련 장비운반 등 차량이 드나드는 도로로 이용된다.

가운데 두갈래 길은 좌측이 등산로 우측이 산악자전거 통행로이다.

 

 

 

 

↑벽오봉(碧梧峰 640m)

보이는 봉우리가 방장산 정상이다.

 

 

 

 

↑벽오봉에서 남쪽방향을 바라본다.

고창읍 석정리와 월암리 일원 : 석정파크빌과 골프장이 있고 우측에 공설운동장이 보인다.

 

 

 

↑벽오봉에서 서쪽 방향 : 고창읍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방장산으로 진행 방향

 

 

 

 

 

 

↑버릇처럼 뒤돌아보고

 

 

 

 

↑억새봉과 패러글라이딩활공장

 

 

方等山歌碑(방등산가비)

 

方登山 在羅州屬縣 長城之境  新羅末 盜賊大起 據此山  良家子女多被擄掠 

長日縣之女 亦在基中 作此歌以諷其夫不卽來救也  --  高麗史樂志

(방등산 재나주속현 장성지경 신라말 도적대기 거차산 양가자녀다피로략

장일현지녀 역재기중 작차가이풍기부부즉래구야) --  (고려사악지)

 

(요약)

신라 말 온 세상이 어지러워 도둑들이 나주(羅州속현인 장성(長城)의 방등산(方登山)에 진을 치고 양가의 부녀자를 납치해 갔는데그 가운데 한 여인(장일현)이 남편이 구하러 오지 않음을 탄식하여 부른 노래이다.

신라의 가요로 신라 말기에 장일현(長日縣)이라는 한 여인이 지은 것으로 고려사악지(高麗史樂志)에 가명(歌名)과 유래만 전하며 가사는 전하지 않는다.

 

 

 

이곳은 서해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어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종종찾는다고 한다.

 

 

 

↑고창읍 북부지역 신림면 일원과 신림저수지

 

 

 

 

 

 

 

 

 

 

 

↑억새봉 636m

 

 

 

 

 

 

↑정상을 오르며 뒤돌아 본 모습

왼쪽 저 능선따라 우측으로 가운데 벽오봉을 지나 이곳으로 왔다.

 

 

 

 

 

 

가운데 벽오봉을 조금 가까이 본다.

 

 

 

 

 

↑정상 방향 : 저곳에 전망대가 있는 것을... 

 

 

정상에 도착

 

 

 

 

↑방장산(方丈山 743m)

 

 

 

방장산(方丈山)

아래 그림처럼 좌측의 전라북도 고창군과 우측의 전라남도 장성군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정읍의 두승산, 부안의 변산과 함께 전북의 삼신산(三神山)이라 하고  지리산, 광주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이라 한단다.

삼신산(三神山)이란 중국의 전설에서 나오는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 등 3산을 말하는데 그중 방장산과 같은 이름이다.

그래서일까?  고창에서는 방장산을  제일가는 영봉이고 진산이며  영산(靈山)으로 여긴단다.

조선시대까지는 방등산(方登山 方等山)으로 불렀고 그 이후 반등산(半登山)으로 부르다 산이 크고 넓어 모든 백성을 포용한다는 의미의 방장산(方丈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등산안내도에 쓰리봉이라고 하는 봉우리(지도상엔 방장산 733.6m)

 

 

 

 

 


    ☞  하  산

 

 

 

↑자연휴양림이 있고 저 멀리 달성저수지(장상 북이면)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중에 있다.

 

 

 

 

 

 

 

 

 

 

 

휴양림을 빠져나와 매표소입구까지 내려왔다.

이곳에서 양고살재까지는 1km정도 된다.

차도를 따라 걷는 수 밖에 없다.

 

 

↑자연휴양림을 나오며 방장산을 올려다 본다.

 

 

 

 

↑양고살재(陽古殺峙)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죽청리를 넘나드는 고개이다.

지명이 특이해서 지명유래를 찾아 보았다.

1636년 병자호란 때 수원 광교산 전투에서 고창 출신 박의(朴義)는 김준룡(金俊龍) 장군을 따라 부장으로 전투에 임하여 청나라 누루하치의 사위인 적장 양고리(陽古利)를 사살하는 전적을 세운 바 있다.

그 후 박의가 고향을 찾아갈 때 넘었던 고개인데 그의 전적을 기념하기 위해  고개 이름을 양고살재(陽古殺峙)라 했다고 한다.

 

 

 

오늘은 어려움 없이 산행을 마쳤다.

대략 8.4km를  3시간 30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