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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따라

진도여행 1 : 진도타워 - 세방낙조전망대 - 팽목항

by 성 환 2019. 6. 28.


2019. 6. 21. 금

월출산 산행을 마치고 진도타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30분이다.

진도타워가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어 내려다 보이는 여러곳 중 맨먼저 시선을 가져간 곳은 진도대교와 그 밑을 흐르는 울돌목(명량해협)이다.

진도타워에 올라 가려고 하니 관람시간(하절기09:00~18:00)은 이미 지나버렸다.

주변만 둘러보고 우선 인근에 숙박을 정한 후 내일부터 돌아보기로 한다.


진도타워에서 바라본 진도대교









진도대교(珍島大橋)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와  다리 건너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사이를 연결하는 연륙교(連陸橋)1985년 준공된 길이 484m의 국내 최초의 사장교(斜張橋)이다.

진도대교가 건설 된 이곳은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鳴梁大捷)으로 유명한 울돌목이다.

사장교(斜張橋) : 교각에 해당하는 주탑에 케이블을 경사지게 설치하여 이 케이블이 주탑과 상판을 연결하여 지지하는 형식


명량해협(鳴梁海峽)

다리밑 폭이 좁은 해협의 물흐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물굽이치는 모습이 보인다. 

밀물과 썰물시에 강물이 홍수되어 흐르듯 소용돌이치고 때로는 솟구쳐오르는 물소리가 제법 커서 "바다가 소용돌이쳐 운다"는 뜻의 이름이 울돌목이고 한자표기로 명량해협(鳴梁海峽)이다.

이곳이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3대 해전중 하나인 명량해전의 현장이다.

다리 건너 우측에 우수영관광지가 있다.



진도타워

예전에 있었던 녹진전망대를 허물고 그 자리에 진도타워를 세워 진도의 렌드마크로 탈바꿈 하였다.

진도타워의 7층 전망대에 오르면 진도대교와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이 있었던 울돌목해협과 건너편 해남의 우수영관광지 등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지금은 시간이 늦어 전망대에 올라가 볼 수 없으니 내일 기회가 되면 올라가 보기로 한다.



진도타워 위치에서 동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산으로  해발 115m의 망금산이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들에게 우리 군사가 많아보이게 하기 위해 망금산에 토성을 쌓고 부녀자들을 모아 남장을 한채 산봉우리를 원을 그리며 돌게 하였다는 강강술래터가 있는 곳이다.






진도대교 인근에 숙박업소들이 몇군데 있어 멀리 가지 않고 무인텔에 들었다.

진도대교의 야경이 좋을듯 싶어 걸어 나와 봤다.

차를 끌고 진도타워로 올라 가보면 좋으련만 야간운행이 싫고 도보로 가긴 더욱 싫다. 낮에 월출산 산행을 했기 때문이다.


↑진도타워가 밝게 보인다.



↑오색으로 바뀌는 진도대교의 야간조명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이충무공 승전공원






2019. 6. 22 (토)

아침 7시가 되기 전에 배낭을 매고 나왔다.

오늘의 탐방코스는 대략 다음과 같이 계획하였다.

▶이충무공 승전공원- 나리방조제 - 쉬미항과 금노항 - 세방낙조전망대 - 세포항 - 팽목항 - 남도진성 - 금갑해변 - 초평항 - 신비의바닷길 - 가계해변 - 용호항 - 운림산방 - 벽파항(이충무공전첩비) - 용장성 - 진조개테마파크◀

시계반대방향으로 진도를 한바퀴 도는 형태로 코스를 정하였으나 계획은 현지 사정과 컨디션이 좋지않아 많은 부분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



이충무공 승전공원




어젯밤 진도타워에는 올라가지 못했을지라도 이곳에 와서 진도대교의 야경을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명량해전(鳴梁海戰)

1597년 정유재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진도 벽파진에서 16일간 머물다가 우수영으로 진을 옮긴 다음날인 음력 9월 16일 이른 아침 망군(望軍)들이 보고하기를 왜선 2~30백여척이 몰려오고 있는데 그 이상은 헤아릴 수 없다고 전했다.

당시 이곳 울돌목이 뚫리면 왜적들이 곧장 서해(좌측 방향)를 지나 한양으로 진격하게 되어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에 이순신장군은 이곳 울돌목에서 단 13척의 배로 적선 133척을 격파하여 크게 승리한 해전이다.

이순신 장군은 이듬해 1598년 음 1119일 남해의 노량해전(露梁海戰)에서 전사한다




聖雄 忠武公 李舜臣 將軍 銅像







세방낙조전망대














세방낙조전망대(方落照展望臺)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경관과 낙조는 환상적이라고 하는 명성이 있어 때아닌 시간 수고를 아끼지 않고 올라와 봤다.

전망대 위에 올라가 봐도 저 아래 해안에서 바라보는 것과 특별히 다를게 없다.




↑전망대 뒤에 있는 큰애기봉과 큰산





팽목항(진도항)


 진도항(珍島港)

2013년 팽목항(彭木港)에서 진도항(珍島港)으로 개명하였다

과거에는 목포에서 팽목을 걸쳐 제주도를 연결하는 항구였으나 현재는 진도 근해에 있는 조도를 포함한 여러 섬들을 오가는 항구이다.

진도항을 국제항으로 개발하는 국책사업이 진행중이다.

진도항으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팽목항으로 유명해진 것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때문이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듯 사고에 대한 여전히 풀리지않는 의문들이 남아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련다...




섬사랑9호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객터미널에 들어와 보니 한림페리호와 조도고속훼리호그리고 섬사랑9호가 주변 섬들을 오고가는것 같다.










팽목항과 맹골수로 지도↓



↑맹골수도 방향을 바라봐도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맑다고 해도 조도와 많은 섬들로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그쪽을 바라보는 것은 오지않을 것을 알지만 하염없는 기다림 때문일 것이다.











섬사랑9호는  맹골도 가까이에 있는 서거차도를 향해 떠난다.




남도진성(南桃鎭城)


진도 남도진성(珍島 南桃鎭城) 사적 제127.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에 있는 삼국 시대의 성.

해안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백제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시대에는 삼별초가 이곳에서 몽골과 항쟁을 벌였고, 제주도로 옮겨 갈 때에도 여기서 출발했다고 전한다.

남도진성(南桃鎭城)은 현재 남동마을을 감싸고 있는 평탄한 대지위에 돌로 축조된 성이다.

조선초기에 왜구가 해안을 자주 침범 할 때 이곳의 지명이 남도포였으며 만호가 책임자로 파견되었기 때문에 '남도포수군만호진성'이라 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성은 세종 20년 이후에 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운교(單雲橋) 문화재자료 제215호

남도진성(우측에 있음)의 남문 앞을 개울(세운천)을 건너는 무지개 다리이다.

단운교가 세워진 시기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나 1870년 이후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문










금갑해변


작은 규모에다 널리 알려져 있지도 않은 해수욕장이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가 고와서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다.









● 안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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