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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따라

진도여행 2 : 운림산방 - 용장성 - 이충무공벽파진전첩비

by 성 환 2019. 6. 29.

금갑해변에 이어서


2019. 6. 22 (토)

나의 愛馬는 LPG를 먹고 달리는 까닭에 섬에 들어오면 먹이 구하기가 쉽지 않아 늘 신경을 써야한다.

진도에는 진도읍내에 한군데 뿐이다. (진도읍 동와리 1083  진도LPG)

해변에서 진도읍내까지 들어갔다가 해안으로 나오기 전 운림산방의 이정표를 보고 찾아 들었다.

벌써 주차장엔 차들로 꽉 차있다.

그런데 운림산방은 보이지 않고 생각치도 않았던 사찰의 일주문이 보인다.

진도에서 가장 큰 절이라고 한다.

들어가 봐야지....





진도 쌍계사(珍島 雙溪寺)




尖察山雙溪寺(첨찰산쌍계사)


쌍계사라고 하면 경남 하동의 쌍계사를 떠올리게 되는데 여기에도 쌍계사가 있다.

쌍계사란 이름을 가진 사찰은 여러곳에 있는가보다.

충남 논산에도 있고 경기도 안산에도 있고 전남 영암에도 있다.

이곳 쌍계사는 857(문성왕19)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했다고 한다.





四天王門(사천왕문)





大雄殿(대웅전)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21호



↑목조삼존불좌상(木造三尊佛坐像)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1호

  ※ 대웅전 내에 있다.


十王殿(시왕전)


梵鐘閣(범종각)




운림산방(雲林山房)

















↑雲林山房(운림산방) : 국가지정명승 제80호


첨찰산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숲을 이룬다는 뜻의 운림산방(雲林山房).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1808~1893)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다.

이곳에는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소치(小痴)이곳에서 미산(米山) 허형을 낳았고 미산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의재 허백련이 미산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익힌 곳이기도 하다.

이와같이 유서깊은 운림산방은 소치(小痴) - 미산(米山) - 남농(南農) - 임전(林田) 5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운림산방 앞에 있는 연못 중심에는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이 있고 여기에는 소치가 심었다는 백일홍 한 그루가 있다.





小癡許公紀蹟碑(소치허공기적비)



小許庵(소허암) - 소치 허련이 기거했던 집



雲林祠(운림사)



 안내문 입간판에 양천허씨 문중의 제각으로 일반인 출입을 금지한다고 씌여 있다.



小痴記念館(소치기념관)


※ 소치를 비석에는小癡로 쓰고 있고 기념관에는 小痴로 쓰고 있다.  뜻은 같다.

















 ◆ 기념관 내에는 많은 작품들과 이야기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문외한(門外漢)인 까닭에 스치듯 돌아보았다.


 

쌍계사와 운림산방을 품고 있는 첨찰산(尖察山 485m)

정상에 오르면 봉화대가 있고 대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단다.

산의 이름이 뽀죽할 첨(尖)과 살필찰(察)을 쓰는 것으로 봐서 지세를 살피는데 적합산 산인가 보다.

처음엔 봉화대가 있어서 봉화산이라 했단다. 등로에는 진도아리랑비가 있다는데 올라가 보고 싶다.


● 운림산방 안내도




 신비의바닷길


↑가계해수욕장

해변의 저쪽 돌출 부분이 신비의 바닷길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부터 우측 섬(모도)으로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이곳 고군면 회동리(古郡面 回洞里)와  저쪽 의신면 모도리(義新面 茅島里) 사이 약 2.8km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질 때 바닷길이 드러나는 현상이다. 40m의 폭으로 똑같은 너비의 길이 바닷속에 만들어진다는데 신비로움이 있다.



뽕할머니상


뽕할머니 전설

옛날 진도에는 호랑이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의 회동마을은 첨찰산 줄기 끝에 있는 까닭에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서 마을 이름도 "호동이"라 불렸었다.

어느날 호랑이가 나타나 피해를 입게되자 마을 사람들은 전부 앞 바다의 모도로 도망을 갔는데, 하도 급하게 떠나는 바람에 "뽕할머니"를 빼놓고 갔다. 혼자 남은 뽕할머니는 용왕님께 다시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를 했다. 그랬더니 그 해 2월 그믐께 용왕이 뽕할머니의 꿈에 나타나 "내일 바다에 무지개를 내릴 테니 그 길로 바다를 건너가라"고 했다. 다음날 뽕할머니가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 기도를 했더니 정말로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무지개처럼 둥그렇게 휘어진 길이 생겼다. 모도에서 할머니를 걱정하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징과 꽹과리를 치며 바닷길을 건너왔다. 다시 가족을 만난 할머니는 "내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보았으니 이제 소원이 없다"는 유언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 이래로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이곳에 제단을 차리고 할머니의 제사를 지냈고, 이 날을 뽕할머니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 날이라고 해서 영등사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때 마을 이름도 호동(虎洞)에서 사람들이 돌아왔다고 해서 회동(回洞)으로 고쳤다.





가계해변




용장성(龍藏城)





용장산성(龍藏山城) : 1964년 6월 10일 국가사적 126호 지정


용장성(龍藏城)

용장성은 고려시대 삼별초가 진도를 근거지로 관군과 몽고군에 항전했던 성이다.

다시 말하자면 고려 원종 때 몽골군의 침입을 받아 치욕적인 강화조약을 맺고 개경으로 환도하자 이에 반대한 삼별초군이 원종의 육촌인 승화후(承化候)(溫)을 왕으로 추대하고 진도로 내려와 항거하였는데, 이때 고려의 장군 배중손(裵仲孫)이 이끈 삼별초군이 대몽항쟁(1270~1271)의 근거지로 삼은 성이다.

현재 성의 대부분은 원형이 사라진 상태이며, 성지가 부분적으로 남아 있고, 성내의 용장사지 및 행궁지가 보존되고 있다.







저 앞에 용장사가 보인다.

현재 위치는 산성내의 행궁지에 있으며 산성은 이곳 궁궐터를 둘러싼 용장산기슭에 약간의 석축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용장산성홍보관


용장사(龍藏寺)







이충무공 전첩비




↑벽파정(碧波亭)









↑忠武公 碧波津 戰捷碑(충무공벽파진 전첩비)







전첩비에서 내려다 본 벽파장과 벽파항 일원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분께서 이곳을 방문하시고 기념식수 하셨네~




진도대교를 건너와 해남의 우수영관광지




   우수영관광지에서 진도대교와 진도타워를 바라보며 진도여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