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19. 5. 2 (목)~ 5. 3 (금)
● 이동코스 ; 둔장해변 - 분계해변 - 백길해변
↓자은도에 들어와 은암대교와 건너편 암태도를 보고있다.
자은도(慈恩島)
섬의 이름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군 이여송(李如松)을 따라 참전했던 두사춘(斗四春)이 반역으로 몰려 이곳 자은도로 피신하게 되었을 때 두사춘(斗四春)이 섬에 들어와서 보니 지형·지세에 모난 곳이 없고 사람들의 인심이 좋고 온후하여 난세에도 생명을 보존하게 됨을 감사히 생각하고 훗날 이에 대한 기억으로 섬의 이름을 자은도(慈恩島)라 불렀다고 한데서 유래한다.
자은도는 지질학적으로도 특이한 곳인데, 지형상 바다였던 곳이 거센 파도와 바람에 의해 모래가 쌓여 육지가 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자은도 서북쪽에 있는 백산리와 한운리, 송산리 일대가 그렇게 형성된 마을인데 일단 가보자...
↑두봉산(364m)
길가에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등산객들이 모여들고 있어 궁금증에 산을 올려다 봤다.
알고보니 의외로 찾는 이가 많고 자은도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산에 오르면 사방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둔장해변
자운도에서 3.5km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이다.
모래와 뻘이 섞여있지만 단단해서 발이 빠지지 않아 걷기에도 좋다.
해수욕장은 대체적으로 앞이 확트인 상태다.
왼쪽에 검게 보이는 산은 소롱산이고 우측에 할미섬, 그리고 멀리 중앙에 보이는 섬이 두리도이다.
해변의 북쪽 지형이다.
앞에 보이는 산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형이 아주 옛날엔 바다였던 곳인데 거센 파도와 바람에 의해 모래가 쌓여 형성되었다고 하는 곳이다.
↑해변의 남쪽이다.
↑소망의 노을 조형물
임진왜란 때 명나라 병사 두사춘(斗四春)과 인연이 깊은 자은도
두사춘이 해질녁이면 이곳 해변에 나와 자기네 나라 명나라를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 했다는 해변
그 간절한 소망을 표현한 소망노을 조형물은 중앙에 일몰하는 태양을 위치시키면 멀리 무인도와 어우러져 최고의 장관을 이룰 것이다.
↑할미도 까지 다리를 놓는 공사를 일시 중단된 상태이다.
할미도에 무엇이 있기에 이런 다리공사를 하는 것일까? 할미도에 윈드비치(Wind Beach)가 들어갈려나?
자은도에는 서쪽과 남쪽으로 해안따라 많은 해수욕장이 펼쳐진다.
둔장해수욕장 남쪽으로 신돌, 외기, 내치, 분계, 그리고 백길해수욕장까지 모두 9개소가 있다.
분계해변으로 가기전 신돌, 외기, 내치는 네비게이션에 나타나지도 않고 이정표도 보이지 않아 해안의 풍력발전기를 보면서 가까이 접근해 본다.
↑풍력발전기는 가까운듯 멀기만하고 좁은 농로와 숲길을 아무리 헤메어도 해변에 다다르지 못한채 잠시 서서 기우는 태양을 바라본다.
우여곡절 끝에 해변에 이르렀다
백사장이 있으나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말해주듯 시설이 거의 없는 무명 해수욕장인데 지도상의 내치해변 쯤으로 추정된다.↓
분계해변
멋진 일몰을 분계해변에서 맞기위해 부지런히 분계해변에 이르렀다.
뜻밖에도 이곳의 지형이 해넘이 수평선을 가리고 있을 줄 어찌 알 수 있었으랴....
아래의 저 산이 가깝게 보이지만 1km가 넘을 듯 한데 저곳까지 뛰어갈 수도 없고 그저 바라만 본다.
노을이 물든 저산의 이름이 응암산(鷹巖山)이란다.
산의 모습이 바위위에 매가 앉아 있는 모습이어서 매바위산, 한자로 응암산(鷹巖山)이다.
산봉우리의 바위가 매처럼 사방을 늘 지켜주고 있어 주변에 복치형국(伏雉形局)의 명당이 많다고 하며 산신령이 살고 있었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 산이다.
아는 사람들은 소원을 빌기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단다.
해변의 길이는 600m정도로 아담하고 조용하며 뒤로는 울창한 송림이 있어 아늑하고 호젓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동영상↓
분계해변을 빠져 나오며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아직 신성, 양산, 면전, 백길해변을 남겨놓고 있으니 자은면사무소 근처에서 1박해야 한다.
다음날 아침
전날 신돌, 외기해변 등을 찾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헤맷던 일을 생각하니 이정표가 없는 해변은 찾아 볼 마음이 없다.
그래서 바로 백길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백길해변
넓은 주차장에 때아닌 차량들이 많아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솔밭으로 들어서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캠핑카와 솔밭에 천막들이 늘어서 있으니 주말이면 얼마나 많은 야영객들이 찾아 올까...
솔밭을 넘어서면서 바다를 내다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다 가운데 불쑥 나타난 바위섬 동구리도.
광활한 백사장 저멀리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자꾸만 가까이 오라고 부른다.
동영상↓
떠나고 싶지않은 해변...
천사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압해도 송공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왔지만 이젠 그런 번거로움이 없어졌으니 올 여름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려올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싶은 자은도의 분계해변과 백길해변...
이제 팔금도와 안좌도를 향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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