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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눈꽃 여행

by 성 환 2017. 1. 25.


● 일 자 : 2017.  01.  24  (화)

    

덕유산의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이틀전 일요일 까지 눈이 내리고 월요일은 약간의 구름,  

화요일(24일)엔 오전 9시현재 기온 -13℃, 풍속 2m/s, 습도 90%에 맑은 날씨라는 예보다.

그렇다면 덕유산에는 눈꽃과 상고대가 만발할 조건이 된다.

그래서 서둘러 배낭을 챙겨 새벽 어둠을 뚫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9시쯤 무주근처에 도착하니 하얀구름이 산허리를 감싸고 돈다.

오늘은 등산로를 따라 덕유산에 오르는 목적이 아니라 곤도라를 타고 속히 산에 올라 눈꽃과 상고대를 만나는 것이다.

덕유산리조트 곤도라 탑승장 근처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9시 20분 현재 곤도라 탑승 대기순번이 181번째다.

곤도라를 타고 15분 쯤 지나 설천봉에 이르니 생각보다 바람이 거세고  매우 춥다.

다행인 것은 눈꽃과 상고대가  만발해 있고 하늘이 푸르다는 것이다.





 평일인데도 산행객들이 많고 카메라를 든 사진작가들이  많아 보인다.





상제루(上帝樓)



















↑저곳이 덕유산 정상 향적봉이다.  주변이 온통 상고대로 만발해 있다.
















상고대

영하의 기온에서 액체상태로 떠도는 물방울, 즉 과냉각상태의 물방울이 바람에 의해 영하의 물체(나무 등)와 부딪히면서 순간 얼어붙어 생기는 서리모양의 하얀 눈꽃이 상고대이다.

이러한 상고대는 습도가 90%이상 , -6℃이하의 기온과  초속 3m정도의  바람이 불어주는 조건에서 잘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조건이 잘 만들어지는 곳과 시기는 통상 해발 1000m이상의 고산지대에서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그리고 이른봄이라고 한다.

※ 나무에 하얀 눈꽃이 핀다고 모두 다 상고대는 아니다.  눈이 쌓인 것은 설화(雪花), 쌓였던 눈이 얼면서 얼음 알갱이가 줄기에 매달리는 것은 빙화(氷花)라고 한다.









설천봉에서 이곳 향적봉까지 600m의 거리를 1시간 넘게 걸었다.



↑덕유산 향적봉(德裕山 香積峰 :1614.2m)


덕유산(德裕山)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그리고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전라북도와 경상남도 북부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덕유산의 주봉은 향적봉(1614m)이며 이로부터 남서쪽으로 15km떨어진 곳에 위치한 남덕유산(1507m)과 쌍봉을 이룬다.

산의 정상 부근은 아고산대(亞高山帶) 지형으로 바람과 비가 많고 기온이 낮아 키가 작은 철쭉이나 진달래 등 관목(灌木)들이 자라고 있어 사방의 조망이 시원스럽다.  또한 향적봉을 중심으로 주목과 구상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산을 찾는 이들에게 한층 고지대의 멋을 더해 주는 산이다.





중봉방향



향적봉대피소

















중봉쪽에서 바라본 향적(香積峰)






↑현위치 : 중봉(1594m)





↑덕유평전(德裕平田)









백암봉으로 가는 길에 올려다 본 중봉(제2덕유산)



눈속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진 곳



현위치 : 백암봉



↑↑저 곳 중앙에 솟은 봉우리 이쪽편이 동엽령이라고 하는데 가깝게 보이지만 2.2km나 된다.

바라만 보고 여기에서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중봉



뒤돌아보니 방금 다녀온 백암봉의 모습이다.















향적봉대피소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



상제루와 멀리 적상산(향적봉에서 바라본)










우측에 곤도라는 설천봉 저 위까지 계속 오르내리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1분에 대략 5대 정도가 스쳐지나가고 하강 소요시간이 15분 정도되니 탑승장에서 회전하는 숫자를 제외하고 와이어에 매달려 운행되고 있는 곤도라 숫자만 대략 150대 정도로 추정된다.  


 능선을 따라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백암봉을 왕복 약 5.5km를 걸었으나  곤도라 덕분에 힘들지 않았고  즐거운 하루였다.


  안 내 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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