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16. 05. 28(토)
☞ 산행 및 이동코스 상의주차장 - 대전사 - 주왕산(주봉) - 후리메기삼거리 - 용추폭포 - 주차장 /※ 주산지(注山池)
☞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 이야기
아침 일찍 영덕 강구항을 출발하여 해안도로를 따라 장사해변까지 둘러보고 주왕산 국립공원을 향해 달려왔다.
옥계계곡을 지나올 때는 그곳의 풍광에 시선을 빼앗기며 머물고 싶은 유혹을 뿌리쳐야만 했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 네비에서 주산지를 소개해 주는데 아니갈 수 없어 주산지를 먼저 들렀다가 오다보니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11시 반을 넘기고 있었다.
주산지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하기로 한다.
▶ 주왕산(周王山) 개관
주왕산(721m)은 기암(奇巖)들이 가득한 국내 3대 암산 중 하나이며 웅장한 산세와 심산유곡의 빼어난 경관이 사계절 아름다운 산이다.
주왕산은 1976년 국내 1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2003년 10월 명승 제11호로 지정되었으며 지질학적인 중요성과 우수한 경관을 보전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한 공원이다.
주왕산의 옛 이름은 석병산(石屛山)이었으나 주왕산이란 이름은 진나라 사람 주왕이 당나라와의 싸움에서 패하고 이곳으로 피신하여 숨어 살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자하성(紫霞城), 주왕암(周王庵), 주왕굴(周王窟) 등이 있다.
大典寺(대전사) 입구/매표소
大典寺寶光殿(대전사보광전)↗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조선 현종 때 중창하였고 1976년 중수하였다.
周王殿故基(주왕전고기)/주왕전의 옛터에서..
주왕산 방향으로는 노약자 탐방이 어렵다고 하나 마음이 젊으면 오를 수 있다.
주왕산 주봉까지 오르는 도중에 전망대가 3개소 있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
↑ 왼쪽이 將軍峰(장군봉), 중앙에 旗巖(기암)이 눈에 들어 온다.
旗巖(기암)↑
두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느낌은 첫번째와 조금 다르다.↓↓
↑연화봉 - 병풍바위 - - - 급수대
주왕산 정상을 눈앞에 두고 내려다 본 부동면 하의리 일원↑
저곳이 정상 같아 보이는데...↗
세번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바위들의 모습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모습과는 한층 달라 보인다. ↓↓
바로 앞 아래 길이 보이지만 물이 흐르는 계곡은 훨씬 깊을 것이고 저곳에서는 저 바위들이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송진채취 흔적들↗
주왕산 국립공원측에서 걸어둔 표지판에는 1960년대 중반 당시의 경제사정으로 송진채취후 원목을 벌채하다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중단된 소나무의 상처라고 한다. 좀 이해가 되지않는 것은 그당시 식목행사를 총력으로 시행하던 때였는데 송진채취가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포함사항이라도 되었단 말인지, 주왕산 뿐만아니라 다른 국립공원에도 이러한 흔적들이 있어 일제의 흔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당시의 정부에서 저 꼴로 만들어 놓았단 말인가?
당시 어린 나무였거나 지형상 명당(?)에서 자란 운 좋은 소나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소나무가 저토록 아물지 않는 상처를 입고있다.
주왕산 주봉(720.6m)↑
후리메기삼거리 방향으로 하산
주봉에서 후리메기 삼거리로 내려오는 중간쯤 위치에서 바라본 모습/우측이 가메봉(882.8m)↗
후리메기삼거리 이정표↗
돌개구멍 ↗
돌개구멍은 암석바닥에 생긴 원통형의 구멍을 말하는데 흔히 선녀탕이나 구룡소라고 부른다.
자갈이나 모래가 흐르는 물에 소용돌이 치면서 깎이는 작용에 의해 생기며 폭포 아래에 생기는 것은 폭호(瀑湖)라고 한다.
용추협곡(龍湫峽谷)↗↘
용추폭포(龍湫瀑布)↗
학소대(鶴巢臺)↗
높이 솟은 왼쪽 절벽위에 청학(靑鶴)과 백학(白鶴) 한 쌍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하여 학소대라 불린다.
어느날 백학(白鶴)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靑鶴)은 날마다 슬피 울면서 바위주변을 배회하다 자취를 감추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오고 있다
시루봉↗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시루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옆에서 보면 사람의 옆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시루봉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어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휘감고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아래 그림은 옆에서 바라본 모습↘
주왕굴은 체력과 시간 안배를 위해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주왕」이라고 하면 누구나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紂王)을 떠올리게 되고 주왕(紂王)을 치마폭에 넣었던 달기라는 여인과 주지육림(酒池肉林)이란 사자성어가 떠오를 것이다. 더구나 이곳 주왕산 국립공원 내에는 달기폭포가 있어 더욱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달기폭포의 명명도 원래 월외폭포인 것을 그대로 둘 것이지 주왕의 개념을 넘어선 혼란스런 이름메김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서 말하는 주왕(周王)은 그 유명한 주왕(紂王)과는 전혀 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시대적으로도 동떨어져 있다. 주왕(周王)은 중국 진(陳)나라 사람으로 후주천왕(後周天王)임을 자청하며 막강한 당(唐)나라와의 싸움에서 크게 패하여 신라의 땅 석병산(石屛山 : 지금의 주왕산)에 숨어들었다가 당나라의 요구로 신라의 마장군에 의해 죽어간 인물이기 때문이다.
汲水臺(급수대)↗
주왕산의 암석중 대표되는 것이 응회암인데 응회암은 화산 폭발 때 솟아나온 화산재가 굳어서 생긴 암석이다. 이러한 암석이 고온에서 급랭하면서 형성되는 것이 주상절리(柱狀節理)라고 하는데 기둥모양의 금이 생긴 암석을 말한다.
왼쪽 암석의 나뭇잎이 있는 부분은 선명하게 보인다.
이와 같은 암석이 과학적으로 중요하고 보전가치가 있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것이다.
▶ 청송주산지(靑松注山池)
주산지(注山池)↗
주산지(注山池)는 농업 용수를 모아두기 위해 1720년 8월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에 완공된 인공저수지이다.
저수지의 대략적인 크기는 길이 200m, 너비 100m, 깊이 8m정도로 준공 이후 어떠한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 지방 지질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저수지에는 능수버들과 왕버들이 물에 잠긴채 자라고 있으며 특히 150년 이상된 왕버들이 물에 잠긴 자태는 신비하다 아니할 수 없어 그것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산지 堤堰(제언)과 공사를 담당했던 李震杓(이진표)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頌德碑(송덕비)↑
주산지에서 물에 잠긴채 자라고 있는 왕버들이 없다면 어느 누가 이곳까지 찾아 오겠는가 ! 왕버들은 이곳의 명물이다.
제방의 길이는 63m↗
2003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에서 주산지의 사계절 모습을 담아 냄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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