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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작은산

[삼척/동해] 두타산(頭陀山)

by 성 환 2020. 7. 17.

언젠가 동해안 여행을 할 때 무릉계곡(武陵溪谷)을 다녀간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두타산(頭陀山)과 청옥산(靑玉山)을 함께 등정해야겠다고 야무진 꿈을 가졌었는데  지금은 두 개의 산은커녕 두타산 하나만 오르려 하는데도 최단거리를 찾아야만 하게 되었으니  세월 따라 떠나가버린 젊음이 이토록 소중할 줄이야.


■ 산행일자 : 2020. 7. 16 (목) 화창한 날씨

■ 산행코스 : 댓재 - 햇댓등 - 통골재 - 두타산 정상 - 통골재 - 댓재

    ▶산행거리 /  시간 : 12.4 km / 7시간

 

 

댓재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西) 사이에 있는 해발 810m의 고개로 두타로(28번지방도)상에 있으며 덕항산과 두타산을 잇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이다.

대나무가 많은 고개라는 뜻으로 죽현(竹峴), 죽치령(竹峙嶺)이라고도 한다는데 대나무를 못봤네~

 

 

 

↑산행 들머리

좌측의 길로 가면 햇댓등을 거치지 않고 정상으로 가는 쉬운길이다.

하산할 때 햇댓등을 경유하기보다 올라갈 때 들러보기로 한다.

 

 

햇댓등으로 올라가는 길은 초반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햇댓등으로 오르며 맨처음 만나는 이정표이다.

 

 

↑저 부분이 햇댓등 정상이다.

 

 

햇댓등

댓재에서 해를 가장 먼저 맞는다는 작은 봉우리 이름이다.

높이에 대한 정확한 표기가 없으나 지도상으로 900m를 상회한다.

 

 

 

↑햇댓등을 내려오며 시원하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두타산의 정상은 햇댓등에서 북쪽에 있으니 우측의 높은 봉우리가 두타산 정상이라 짐작된다.

그렇다면 보이는 저 능선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햇댓등을 올라가지 않았다면 저런 모습은 볼 수 없었겠지....

 

 

↑들머리에서 햇댓등을 오르지 않고 온다면  이곳에서 만나는 지점이다.

 

 

 

 

↑아까 올랐던 햇댓등의 모습을 나무들 사이로 건너다 본다.

 

 

 

 

↑명주목이 근처에서 정상부를 보고있다.

 

 

↑정상부 우측으로 동해바다가 보여야 하는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흐려 보인다.

 

 

 

 

 

↑내 그림자

 

 

통골재로 내려가는 동안 좌측의 깊은 계곡(통골)에서는 물흐르는 소리가 세차게 들려온다.

엊그제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인가 보다.

 

 

↑통골재

댓재에서 두타산까지 오르는 등로 우측은 삼척시 미로면이고 좌측은 삼척시 하장면이다.

통골재는 우측의 구룡골(미로면 삼거리)과 좌측의 통골(번천리)을 오가는 고개 이름이다.

 

 

 

↑통골재를 지나 정상 방향으로 700여m는 급경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얼마나 힘들게 올라 왔던지 정상 가까이 온줄 알았는데 겨우 700m를 올라왔고 아직 1.4km 남았다.

 

↑정상을 아직 몇십미터를 남겨두고 좌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구름이 걸쳐있는 청옥산(靑玉山 1,404m)과 그 우측으로 고적대(高積臺 1,357m)가 있다.

 

 

 

↑뒤돌아서 올라왔던 능선도 내려다 보인다.

 

 

 

 

드디어 정상부에 발을 옮기고 있다.

 

↑산 정상부는 이곳에서 멀리 보이는 청옥산을 잇는 능선을 따라 우측은 동해시에 속하고 좌측은 삼척시에 속한다.

정상 표지석은 우측에 동해시에서 먼저 설치한 것이고 좌측에 표지석은 나중에 삼척시에서 설치한 것이다.

 

 

↑두타산(동해시)

 

 

↑두타산(삼척시)

 

 

두타산(頭陀山 1,353m)

두타산은 삼척시 하장면, 미로면과 동해시 삼화동에 걸쳐있어 두 고장을 대표하는 산이다.

두타(頭陀)라는 말은 인간사의 모든 번뇌를 털어 없애고 물질을 탐착(貪着)하지 않는  맑고 깨끗한 불도를 수행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며 부처가 누워있는 산의 형상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타산은 청옥산(靑玉山), 고적대(高積臺)와 더불어 해동삼봉(海東三峯)이라 부른다.

 

 

 

 

↑청옥산 방향으로 이동하여 바라본 모습이다.

이곳 두타산과 청옥산, 고적대, 갈미봉으로 반원을 그리듯 이어진 우측에 잘 알려진 무릉계곡이 있다.

 

 

 


  ☞    하     산

↑하산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갈 능선이 길어 보인다.

 

 

↑한가로이 떠있는 뭉게구름이 아름답다.

 

 

 

 

 

 

 

↑뒤돌아 본 두타산 정상. 

↓우측으로 시선을 옮기면 올라갈 때 보이지 않았던 삼척시와 동해가 보인다.

 

 

 

 

↑햇댓등

 

 

 

↓하산완료

↑白頭大幹 댓재

 

 

▲ 하산후  댓재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보람된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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