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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따라

울산 해안도로 여행 1

by 성 환 2016. 10. 28.


●  여 행 일 자   2016. 10. 25 (화)


●  여 행 구 간   울산해안도로 약 35km (지경교차로 - 주전해변 - 대왕암 공원 - 슬도등대 - 개운포 처용암)




●  여 행  이 야 기

 일찍 일어나 배낭을 메고 나오니 밤부터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내리고 있다. 

 행선지인 영남지방은 오늘 약간의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지만 걱정이 앞선다.

고속도로는 어둡고 빗길이어서 천천히 달릴수 밖에 없다. 

충북 보은을 지나올 때 산의 윤곽을 보았고  김천에 이르러  날은 밝았으나 하늘에 검은 구름때문에 걱정을 거둘 수 없다.

울산 땅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10시가 지났고  하늘엔 구름은 많아도 생각보다 흐리지 않아 안도하며 그림처럼 펼쳐지는 해안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본다... 


울산시와 경주시의 경계에 있는 지경교차로↑

50여m 뒤로는 지경방파제가 있는 해안이다. 


경주 양남면의 지경방파제↑


현위치는 울산 북구 신명동, 고층아파트가 보이는 곳은 북구 산하동 일원↑



선돌바위


신명해변


강동화암 주상절리↑

누워있는 형태의 주상절리를 볼 수있다.



강동해변↑



정자해변에서 바라본  강동해변과 경주방향으로 펼쳐진 해안 모습↑


정자항↑↓


정자항 입구↑

물개 형상의 등대가 있고  하얀 등대 뒤쪽 고층 건물은 정자동이고 우측 붉은 등대 뒤쪽으로는 산하동이다.



금실정↑

흔히 각기 다른 나무 가지가 서로 붙어서 하나로 이어진 것을 연리지(連理枝)라고 하는 데 여기에서는 소나무가 서로 붙지는 않았지만 가지가 가까이 서로 의지하며 동그란 형태로 자라고 있어 이일송(二一松)이라 하고 있는 듯하다.↓↓



우가포 수상레저 체험장↑



↑당사항과

해상낚시공원↓



주전해변↑



주전몽돌해변에서 바라본 주전해변과  우측으로 당사항의 낚시공원까지↑↑


주전항↑



↑바다 가운데 시추선이 보이고 우측으로 선박과 크레인 형태의 구조물이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현대중공업이 가까워지고 있는듯하다.


하기해변


여기서 대왕암까지는 현대중공업이 가로막아 해안도로가 없어 우회해야 한다.


해변을 뒤로하고 주천천의 실개천 옆으로 지나는 길에 쉼터옆의 눈에 띄는 모습이 있다.↑↑

전날밤  이불에 지도를 그린탓이다.  어머니는 그런 아이에게 저런 모습을 하게 하여 이웃집으로 소금 얻으러 심부름을 시킨다.


일산수산물판매센타앞에서 바라본 일산해변↑


↑일산해변에서 수산물센터를 바라본 모습. 그 뒤로 현대중공업, 우측으로 시추선과 노란등대(암초위험경고)가 있고 그 우측으로 대왕암공원(아래 그림)




대왕암 공원으로 가는 길에서 내려다 본 일산해수욕장↑





대왕암 공원 입구/우측으로 주차장↑


울기등대(蔚氣燈臺)↑

※ 가까이 있는 등탑이 구등탑이고 저쪽이 신등탑이다.

구등탑은1906. 3. 24(추정) ~ 1987. 12. 12 까지 약 80여년간 사용했고 주변 소나무 등의 성장으로 해상에서 등대 식별이 어렵게 됨에 따라 높이 24.8m의 신등탑을 건립하여 1987. 12. 12 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울기등대 신등탑↓



울기등대에서 바라본 대왕암으로 가는 길↑



탕건암(宕巾巖)

갓속에 쓰는 탕건처럼 생긴 바위라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고이전망대↑



사근방(사금바위)↑

대왕암으로 건너는 대왕교에서 현대중공업방향으로 있는 작은 5개의 섬돌군을 말하며 이곳에서 사금을 채취하였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대왕교를 건너 바위위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3사람이 있는 곳이 대왕암이다.

대왕암이라고 하면 흔히 문무대왕릉(文武大王陵)을 말하며 경주시 양북면 양길리에 있는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릉(水中陵)을 말한다.

이곳을 대왕암이라 하는 것은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 대왕처럼 호국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바위섬 아래 묻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오는 길에  들러본 경주에 있는 문무대왕릉의 모습이다.↓





슬도와 슬도등대를 향하여↑


방어진 슬도(瑟島)

방어진항의 앞에 방파제처럼 자리하고 있는 작은 바위섬이다.

슬도는 골다공증처럼 암석에 구멍이 생긴 형태의 타포니(tafoni)군락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래서 곰보섬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슬도라는 이름은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라고 하니 속초의 영금정이 떠오른다.

그래서 슬도의 파도소리를 일컬어 슬도명파(瑟島鳴波)라고 한단다.


슬도를 이루고 있는 바위들의 타포니(tafoni)형태↑↑↓↓



슬도에서 바라본 방어진항↑



↑슬도는 방어진 외항에 방파제 역할을 해주는 바위섬으로 배를 타고 오고가야 했던 것을 1989년 방파제와 다리를 놓아서 걸어서 다닐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림의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바위섬이 대왕암공원이다.



↑지도상에 화암추등대가 뒷편에 있다고하여 가는 중에 뒤돌아본 모습/우측에 슬도, 슬도등대, 방어진항등대가 보인다.


해상에는 유조선들이 수십척 정박해 있고 화암추등대는 보이지 않았다.


현대미포조선 직원들의 오토바이주차장 일부↑


장생포항

이곳으로 오기위해 태화강을 건널 때 멋있는 울산대교를 이용했다. 달리는 차안에서만 감상하고 그림으로는 담지못해 아쉽다.



처용암(處容岩)↓↓

↑바로앞에 보이는 작은 바위섬이 처용암인데 마침 석양의 빛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다른 방향에서 본 그림(위 그림은 아래 그림의 우측 작은 어선들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모습) / 멀리 보이는 다리는 개운교(開雲橋)


처용암(處容岩)

울산기념물 제4호/울산시 남구 황성동 세죽마을 앞 바위섬

신라 49대 헌강왕이 이곳을 지날 때 동해 용의 조화로 구름과 안개가 짙게 끼어 길을 찾을 수 없자 용을 위한 절(망해사)을 짓게하라는 왕의 명령으로 구름이 걷혔다고한다.(*그래서 이곳이 개운포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설이 있다.)

이것을 기뻐한 동해 용왕이 일곱 왕자를 거느리고 나와서 춤을 추었고 그 가운데 한 아들이 왕을 따라 신라의 서울 서라벌에 가게되었는데 그가 처용이라고 하며 처용이 나왔던 바위가 처용암이란다. 왕은 처용에게 급간이란 벼슬도 주고 아름다운 여인도 아내로 맞게 해 주었는데 어느날 아내와 동침하는 역신을 물리치며 불렀다는 노래가 오늘날 전해지는 향가인 처용가이다.


處容歌碑(처용가비)


울산신항 방향↑


※ 아직 일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지만 어차피 간절곶까지 돌아보기는 어렵고 내일 영남알프스라고 하는 간월산과 신불산을 오르기로 예정하고 있으니 오늘 일정은 여기서 접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