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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으로 여행

[캐나다 여행]9. 천섬(Thousand Islands) / 볼트 캐슬(Boldt Castle)

by 성 환 2023. 11. 22.

 


 

 

 

 

천섬 (Thousand Islands)

천섬은 세인트로렌스강이 시작되는 온타리오호 북동쪽 킹스톤(Kingston)에서 부터 하류쪽으로 브록빌(Brockville)까지 약 80km 구간에 떠있는 섬들을 말하며 이곳에는 무려 1,864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섬의 기준은 아무리 작은 암석으로 된 땅이라 할지라도 일년내내  물에 잠기지 않는 부위가 최소 1제곱피트(약30.5cm×30.5cm) 이상의 넓이여야하고 그곳에 살아있는 2두그루 이상의 나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섬을 관람하기 위해 유람선을 탈 수 있는곳은 여러곳이 있다.

미국쪽에서도 갈 수 있겠지만 캐나다에서 갈 수 있는 곳은 상류쪽에서부터 킹스톤(Kingston), 가나노크(Gananoque), 아이비 레아(Ivy Lea), 록포트(Rockport), 브록빌(Brockville) 등이 있다. 

지금 이곳은 Rockport 이다.

 

 

와~  많다.

 

 

Rockport Boat Line

 

 

승객이 너무 많아 차례대로 승선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 2층으로 올랐고 다 채워지자 승선통제를 해서 아랫층으로 들어갔으나 아랫층에도 뱃머리는 물론 창가에까지 이미 빈자리는 없었다

창밖을 내다보며 사진 한장 제대로 찍을 수 없다. 

 

 

 

천섬은 세인트로렌스강이 범람하면서 수많은 구릉지(丘陵地)가 섬으로 변한것이라고하며 그래서 많은 섬모양의 것들이 물위에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일단 뱃머리 근처로 나와 비집고 틈새를 만들어 본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곳 천섬을 「신들의 정원」이라 불렀다고 한다.

 

 

내 마음이 바빠서인지 유람선은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것만 같다.

 

▲옆사람들도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모두들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멋진 전경을 담으려 애쓴다.

 

 

 

▲저 섬이 하트 섬(Heart Island)이다.

천섬 중에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한다.

천섬관광의 핵심이 바로 하트섬이고 그중 볼트성(Boldt Castle)이라고 한다.

역광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Power House

하트섬 동쪽(보기에 왼쪽)에 중세탑 형태로 디자인 된 건물이 파워 하우스이다.

물에 잠겨있는듯 하트섬과 아치형 돌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사전 정보부족과 역광, 옆사람 등등 여러가지 여건때문에 사진에 담지 못했다.

 

가까이 당겨보니 건물 지붕위에 사람 모습의 조형물도 있고 강변엔 사진 찍어 주는 다정한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가운데 우뚝 솟은 원통형 건물은 도브 코트(The Dove-Cote)라고 한다.

건물의 높이는 60피트이고 이 섬에 전기공급을 위해 엔진등이 시설된 발전소 역할을 한단다.

 그리고 바로 앞에 청색 지붕의 구조물은 자세히 보니「Clayton Island Tours(클레이튼 아일랜드 투어)」라고 쓰여진 크루즈가 정박해 있는 모습이다. 저곳이 선착장인것 같다. 아마 이 섬에 관광객들을 태우고 온 유람선으로 정박중인 것으로 짐작된다.

 

하트 섬(Heart Island)에는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이 있단다. 

캐나다에서 오는 방문객을 태운 유람선은 미국령인 강을 지날 수는 있어도 섬을 방문하는 것은 미국에 입국하는 것이 되므로  여권과 비자가 있어야 한단다.

그리고 입장료도 조금 지불해야 하고...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볼트 성(Boldt Castle)이다.

볼트 캐슬(Boldt Castle)은 5월 중순 부터 10월 중순까지 관광객들에게 개방되는 호텔이며 천섬 지역의 주요 랜드마크이자 최고의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미국 백만장자 조지 볼트(George Boldt)의 개인 저택이었는데 현재는 천섬교량국(Thousand Islands Bridge Authority)에서 관리하고 있다.

1층과 2층의 모든 객실은 가구가 비치되어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고 조지 볼트와 볼트성에 관한 다큐멘타리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3층과 4층은 몇년 전만해도 방치된 상태로 복구가 되지 않았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가구가 비치되지 않은 객실이며 천섬지역의 그림과 유물 원본을 전시해 놓았다고한다.

직접 가보면 좋겠지.. 지하도 있다는데..

 

휴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명 보인다.

 

 

▲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하트섬의 모습

 

↑하트섬을 지나 뱃머리는 미국 영토의 강변쪽으로 접근한다.

 

 

 

 

▲지금 유람선은 이미 국경을 넘어 미국(뉴욕주) 쪽에 있다.

바라보이는 앞의 지역은 알렉산드리아 베이(Alexandria Bay)라는 곳이며 성조기가 나부끼는 곳은 펌프장(Alexandria Bay Pumping Station)이고 그 뒤에 우뚝 솟은 건물은 찾아보니  Church Of St. Lawrence(세인트 로렌스 교회)라고 한다.

왼쪽 끝에 있는 건물은 병원(River Hospital)이란다.

알렉산드리아 베이(Alexandria Bay)에서는 연합 페리나  보트 투어(Boat Tours)를 이용할 수있다고 한다.

 

 

▲볼트가 가족들과 함께 저곳 알렉산드리아 베이에 여행을 와서 천섬을 바라보고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하트섬을 사들였다고 한다. 

알렉산드리아 베이는 저 지형 양쪽에 육지쪽으로 쑥 들어간 만(灣 bay)의 형태로 선착장이 있고 그래서 붙여진 지명이다.

 

 

▲유람선이 지나갈 때 앞만 보다보니 유람선이 회전을 하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했는데 이 동영상을 보니 여기가  반환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체리 섬(Cherry Island)

 

이곳 모두 미국의 영토에 속한다.

1812년 미국과 영국이 32개월 동안 벌인 1812전쟁(War of 1812)이라고 하는 미영 전쟁(美英戰爭)이 있었다.

그 전쟁이 끝난후 1819년 미국과 캐나다(당시 영국령) 사이의 국경선이 확립되었고 이곳 천섬지역도 그때 국경선이 결정되었단다.

그 후 미국과 캐나다의 억만장자들이 경쟁적으로 섬을 사들여 별장을 짓고 휴양지로 각광을 받으며 천섬은 유명지가 되어버렸다.

 

 

체리섬은 쿠바에 사탕수수와 담배 농장을 가진 갑부가 1892년에 지은 스페인풍의 앤틱하우스 카사블랑카(Casa Blanca)로 유명해진 곳이다.

현재의 건물은 재건축 했거나 복원된 건물이겠지만 카사블랑카(Casa Blanca)라고 하면  뉴욕 북부의 이 곳에서 꿈에서나 생각할 수있는 일생일대의 숨막히는 결혼식을 개최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카사블랑카(Casa Blanca)는 우측 끝에 있는 건물이라고 되어있다.

가운데 있는 건물에 대한 정보는 매우 희박하다.

스타이베센트 로지(Stuyvesant Lodge)라고 하는 별장이라는 설(說)도 있지만 카사블랑카(Casa Blanca)와 함께 리셉션(Reception)과 각종 행사 등 손님을 수용하는 건물인지 정확한 정보가 없어 여기서 줄인다.

 

 

 

다시 하트섬으로 접근해 가고 있다.

 

 

하트섬의 볼트성과 조지 볼트 이야기

 

조지 찰스 볼트(George Charles Boldt 1851. 4. 25 ~ 1916. 12. 5)

볼트는 1851 4 25일 프로이센의 베르겐아우프뤼겐(Bergen auf Rügen : 현 독일의 동북부 발트해안에 위치)에서 태어나 1864년 어린 청소년 시절 미국으로 이주하여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로 알려진 사람이다.

 

♣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던 어느 늦은 밤 노신사부부가 호텔을 찾아 헤맨다.

노신사가 마지막 찾아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호텔에도 객실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망연자실한 노신사부부는 호텔직원에게 묻는다.

이 근처에 호텔들은 다 사람들로 꽉 차 있구만, 우리가 묵을만한 방이 혹시 있겠는가?”

호텔 직원은 난감해 한다. 지금 도시에는 마침 큰 회의가 열리고 있어 빈방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고 자기네 호텔도 사정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호텔직원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는 노부부에게 안심을 시키며 말한다.

저희 호텔에도 빈방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밤중에 비바람 몰아치는 거리로 두 분을 내보낼 수가 없군요. 괜찮으시다면 누추한 제방에서라도 쉬었다 가실 수 있겠습니까 물론 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하여 노신사부부는 감사의 그 날 밤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노신사는 떠나려 하며 방값을 지불 하려 했지만 호텔 직원은 정식 객실이 아니었다며 극구 사양하였고 노신사부부는 웃음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그러면서 호텔직원에게 장래의 꿈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호텔 직원은 제가 호텔에 있다보니 호텔을 하나 갖는게 꿈입니다. 그러나 그 꿈은 어디까지나 꿈일 뿐이죠.”라고 대답한다. 

노신사는 자네 덕분에 편안히 잘 잤네. 자네는 훌륭한 호텔리어가 될 사람이야. 언젠가 내가 자네에게 호텔 하나를 지어주지..”

젊은 청년은 노신사의 말에 미소지으며 유머 넘치는 말씀이려니 생각하고 노신사부부를 떠나 보낸다.

그 후 3년이란 세월이 지난 어느날 호텔 직원에게 한통의 편지가 날아든다.

그 편지 속에는 뉴욕까지 기차표와 함께 신축 호텔 개업식의 초청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니 멋진 호텔이었고 그 청년을 반갑게 맞이해준 사람은 다름아닌 3년전 폭우가 몰아치던 그날 밤 잠자리를 찾아 헤맷던 노신사였던 것이다.

노신사는 그 청년에게 그날의 약속이라며 호텔 경영을 모두 맡아주기를 바란다.

노신사가 그 청년을 보고 훌륭한 호텔리어가 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은 청년의 말과 행동에서 진실한 인간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호텔은 당시 뉴욕 최고의 호텔이었던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Waldof Astoria Hotel)」이었으며 노신사는 바로 이 호텔의 창업자인 윌리엄 왈도프 아스터(William Waldorf Astor)였다.

젊은 청년은 후에 호텔왕이 된 조지 찰스 볼트(George C. Boldt)이며 왈도프의 사위가 된 사람이다.

이때 볼트의 나이 25세였다.

호텔은 날로 번창해 갔다.

볼트는 노부부의 딸인 루이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또 결혼하게 된다.

1883년 볼트 가족은 지금의 하트섬이 바라보이는 알렉산드리아 베이에 여행을 왔고 천섬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1895년에 볼트는 $20,000이라는 금액으로 하트섬을 매입하여 매년 여름 하트섬으로 와서 휴양을 즐긴다.

아내를 너무 사랑한 볼트는 아내 「루이스 케러 볼트(Louise Kehrer Boldt)」를 위한 선물로 하트섬에 100개 이상의 객실이 있는 볼트 캐슬(Boldt Castle)을 건설하기로 한다.

1900 300명의 석공을 고용해 4년 동안의 건축 공사가 진행된다.

4년째 되던해 루이스의 생일이기도 한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그녀에게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완공 직전인 1904 1 7일 루이스는 42세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등지고 만다.

충격을 받은 볼트는 건축을 중단하고 자신이 사망할 때까지 하트섬에는 오지않았고 여름엔 다른 천섬에 가서 시간을 보내며 오로지 뉴욕의 호텔 관련 사업발전에만 전념한다.

그러다 1916 12 5일 뉴욕 맨하탄(Manhattan)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자신의 방에서 심장마비로 쓸쓸히 세상을 떠난다.

 

73년 동안 방치된 상태로 파손되고 버려졌던 볼트성을 1977년 천섬교량국(Thousand Islands Bridge Authority)이 인수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보수공사를 마친 후 관광명소로 대중에게 개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트섬은 아무리 봐도 아름다운 섬이다.

섬 옆에 작은 보트처럼 천천히 돌아보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유람선은 내 마음 같은 건 아랑곳 하지 않고 제 갈길로 미끄러져 간다.

 

하트섬에 들어갈려면 뉴욕주 「알렉산드리아 베이」와 「클레이튼」 그리고  온타리오주 「가나 노크」, 「록포트」, 「아이비 레아」에서 페리나  투어보트로 들어 갈 수 있고  또는 개인 보트도 정박할 수 있다고 한다.

 

알스터 타워(Alster Tower)

독일 라인강에 있는 성을 재현한 것으로 의도적으로 고르지않고 거친 벽, 천장, 지붕으로 건축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트섬에서 가장 먼저 건축된 알스터 타워는 볼트 성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 볼트가 이곳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1층엔 조개 모양 천정의 쉘룸(Shell Room)이 있고 윗층에는 도서관, 카페 등이 있다고 한다. 

 

 

 

천섬의 섬들 중에는 자체적으로 이동수단이 있어 생필품 조달에 어려움이 없는 규모가 큰 섬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은 섬들에는 우리동네 택배처럼 보트로 식료품이나 필요한 생필품을 배달해주는 직업이 있다고 한다.

 

 

저 아름다운 섬들의 이름도 알지 못한채 빤히 바라만 보는 날 태우고 유람선은 빠르게 선착장으로 달려간다.

저섬이 자비콘 섬(Zavikon Island)일지도 모른다.

 

▲Uncle Sam Boat Tours

알렉산드리아 베이에 선착장이 있는 미국 국적의 선박이다.

 

 

▲City Cruises

 미국으로 건너갈 수 있는 천섬위의 다리(Thousand Islands Bridge)가 있는데 그곳에서 온타리오호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아이비 레아(Ivy Lea)가 있다. 그곳에서 멀리 내려온 유람선이다. 

 

지금까지 돌아본 곳은 천섬의 일부에 불과하다.

출발하는 선착장 어디서든 천섬의 랜드마크인 볼트성이 있는 하트섬까지는 반드시 투어코스에 포함되어 있단다.

 

▲저곳이 우리가 출발했던 천섬 선착장 Rockport 이다.

 

천섬 선착장(Thousand Islands Pier)에는 아직도 많은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캐나다에 다시 온다면 천섬을 찾아 볼트성에 들어 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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