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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작은산

[고성] 연화산(蓮花山)

by 성 환 2023. 4. 30.

 

 


 

 

연화산은 울창한 숲과 계곡 등 자연경관이 수려해 198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옥천사를 둘러싼 크고 작은 산들이 동서남북으로 교차하면서 고갯길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단거리 산행을 위해 싸리재를 찾다가 혼돈산(混沌山)과 시루봉 사이의 이름모를 고개에 있는  등산로 주차장에 들어서며 방향감각을 잃고 그만 혼돈(混沌)에 빠져 혼돈산을 향하고 있었다.

 

 

나침반을 펼쳐보니 보이는 등산로는 혼돈산으로 가는 들머리이다.

이곳까지 오기 전엔 느재고개에 주차하고  시루봉, 연화산을 오른 후 연화1봉까지 오를 생각이었으나 오후에 미륵산을 계획하고 있기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싸리재를 찾던 중이었다.

안전한 곳에 주차했으니 산행을 시작해 보자.

 

● 일     자 : 2023. 4. 26 (수)

● 산행코스 :  싸리재 - 시루봉 - 싸리재 - 연화산 - 옥천사 적멸보궁 - 싸리재 

     ▶산행거리 / 사용시간 : 4.9km / 2시간 20분

 

 

적멸보궁길로 들어간다.

 

↑이곳이 싸리재이다.

싸리재를 넘어가면 좌측에 적멸보궁이 있고 싸리재골로 통한다.

우측으로 시루봉이 있고 좌측에 연화산이 있다.

 

시루봉 부터 오른다.

시루봉까지는 1km도 되지 않는 짧은 거리이다.

 

 

 

 

 

↑시루봉(542m)

이곳에서 남쪽으로 200여m 내려가면  장기바위라고 하는 바위가 있는데 층층이 쌓인 모습이 시루떡을 닮았다하여 시루봉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올라오면서 보았던 바위도 시루떡 처럼 생겼더라~)

 

이곳 시루봉 전망대에서 고성읍 방향의 거류산이나 벽방산 등이 선명하게 보이고 당항포까지 조망된다고 하는데 흐려서 특정하기도 쉽지 않다.  황사,  송홧가루  때문인가?

 

 

 

↑시루봉에서 싸리재로 내려가며 바라본 연화산 기슭에 있는 옥천사의 적멸보궁

 

 

↑다시 싸리재에서 연화산으로..

 

↑연화산 정상을  수십미터 남겨두고 조망점이 있어 좌측으로 열린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계곡에 옥천사가 웅거하고 있다.

 

↑연화1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연화2봉

 

↑옥천사 우측으로 보이는 낮은 산봉우리는 이쪽에서 부터 선유봉(仙遊峰 393m), 옥녀봉(玉女峰 385m), 탄금봉(彈琴峰 355m)이다.

 

 

 

연화산(蓮花山 524m)

경남 고성군 개천면, 영현면, 대가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처음엔 비슬산(琵瑟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올라오면서 보았던 연화산 정상 동북쪽으로 남산(425m)을 지나 나지막한 선유봉, 옥녀봉, 탄금봉이 나란히 둘러있는데 이 세 봉우리의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뜯는 형국이라서 비슬산이란 이름으로 불리어 오다가 조선 인조 때 옥천사의 학명대사가 연화봉, 시루봉, 옥녀봉 등 크고 작은 9개의 산봉우리가 마치 옥천사를 둘러싼 산의 모습이 연꽃을 닮았다 하여 연화산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연화산은 주변의 어산(御山534m), 혼돈산(混沌山499m), 시루봉(542m) 등을 모두 포함하여 1983년 9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적멸보궁으로..


 

연화산을 오르며 내려다보았던  옥천사(玉泉寺)는 신라 문무왕 16(676)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온다.

천년고찰 옥천사는 연화산 주변에  백련암(白蓮庵), 청련암(靑蓮庵), 연대암(蓮臺庵), 적멸보궁(寂滅寶宮) 등 산내암자를 두고 있다.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의 당우를 말한다.

이곳에 봉안된 진신사리는 옥지성 스님이 옥천사 주지로 재임하던 2002년 태국 “달마 길상사”와 자매결연을 맺을 당시 태국 현지에서 모시고 온 사리라고 한다.

 

↑ 極樂寶宮(극락보궁)

 

↑地藏殿(지장전) 

 

↑ 三聖閣(삼성각)

 

 

 

 

 

싸리재를 넘어가며 연화산 산행을 마친다.

 

● 안 내 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