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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따라

태안 해안도로여행 6부 : 신진도항 ~ 옹도 ~ 원안해변

by 성 환 2017. 10. 26.


안흥성(安興城)을 돌아보고 옹도를 가기위해 안흥외항 여객터미널에 이르니 아직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늦은 아침을 먹고 항구를 돌아보니  태안 앞바다의 험난함과는 너무 대조될 만큼 신진도와 마도가  마주하며 감싸안고 있는 형상이며  제법 규모가 큰 항구라는 생각이 든다.


●  일  자 : 2017. 10. 22(일)


●  이동구간 : 안흥외항 - 옹도 - 마도 - 연포해변 - 채석포항 - 원안해변 






안흥외항(신진도항, 안흥신항)↓↓











옹도↓↓


옹도는 1907년 1월 서해안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등대를 세운 뒤 106년간 외부출입을 금했으나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3년 민간에 개방하고   하루 2회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오전 11:00, 오후 14:00)




신진도항을 뒤로하고 옹도를 향해 여객선은 기적을 토한다.





↑멀리 파도리의  꽃섬과  좌측으로 바위(사자바위)가 있는 그 일대를 관장목이라고 하는 곳이다. 

관장목 : 한자로는 관장항(冠丈項)이라 쓴다.

그리고 지금 유람선이 지나가고 있는 이곳, 우측의 마도(馬島)에서 좌측의 가의도(賈誼島) 사이 특히 마도 주변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조류의 유속이 빠르고 암초와  무인도가 많아 조운선의 침몰사고가 많았던 곳으로 난행량(難行梁)이라 했던 곳이다.( 사람들이 난행량(難行梁)이라는 이름이 싫어서 안행량(安行梁)이라 했다가 현재는 안흥량(安興梁)으로 부른다.)

고려와 조선시대때 삼남지방에서 거두어 들인 세곡과 공납품을 안전하게 도성으로 운송하기 위하여 험난한 안흥량과 관장목을 회피코자 시도한 것이  굴포운하(堀浦運河)인 것이다.

고려, 조선시대  서해항로로 추정되는  조운로(漕運路)는 안면도 서해해안을 따라  올라와 마도 앞바다를  지나  파도리 앞바다 관장목을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굴포운하(堀浦運河) ☜ 가보기

 

가의도(賈誼島)↓






↑옹도방향으로 가면서 좌측은 햇빛이 강하게 비친다.   섬뒤에 먼곳의 섬이 겹쳐  보이는 섬은  병풍도 인듯...





옹도(甕島)가 가까워지고 있다.

옹도는 안흥외항(신진도항)에서 서쪽으로 약 12km 떨어진 곳에 있다.

옹기(항아리)처럼 생겨서 옹도라 하는데 섬 정상에 유인등대가 있다.

섬의 둘레는 400m가량 되고 높이는 80m이다.






저 유람선의 정원은 396명이라고 한다.











옹도(甕島)를 상징하는 옹기(항아리)와 등대













동백나무 숲길



왼쪽에 보이는 섬은 단도와 가의도









이젠 외롭지 않은 섬, 옹도(甕島)



멀어져가는 옹도.  잘있거라.  옹도여!





↑가의도 선착장에 크레인선이 정박해 있는데 방파제 공사를 하는것 같다.  선착장뒤로 민가가 있고 선착장 좌우로 양식장이 있다.






독립문바위와 돛대바위가 보는 방향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본다.

가의도 동쪽에 있다.













우측에 나타난 바위는 사자바위라고 한다.

그 곳 일대가 사리때에는 홍수난 강물처럼 조류가 세차게 흐른다는 관장목이다.










부부바위라고도 불리는 「코바위」이다. 이 바위 역시 관장목에 위치한다.

파도리의 꽃섬 바로 앞에 있다.







마도(馬島)


마도 주변에는 고려청자를 싣고 가다  바닷속 깊이 가라앉은 보물선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다.

1980년 양식업을 하던 어민에 의해 수중유물을 처음 발견하게 되면서 문화재 당국에서는 해군의 도움을 받아 마도1호선에 대해 발굴조사및 인양을 2009년까지 마치고 그후 마도 2호, 3호, 4호선까지 진행 중이라 했는데 현재는 정확히 알려진 정보가 없다.




↑이제 옹도까지의 여행을 마치고 방파제 등대옆을 지나 안흥외항(신진도항)에 들어가고 있다.


오전11시에 떠났던 유람선은 오후 1시30분에 신항에 들어왔다.

오후 2시에 떠날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기위해 선착장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고려시대 사신들의 객관(客館)이던 안흥정(安興亭)이 마도 있었다고 한다.

안흥정의 위치는 사서마다 기록이 달라 정확한 위치를 두고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돼 왔다.

그냥 돌아 갈수 없어서 마도에 들어와 안흥외항과 신진도(新津島)를 바라보고 있다.

이제 근흥면 도항리에 있는 연포해변으로 향한다.



↑신진대교




연포해변↓↓


↑연포(戀浦)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2km  폭 200m, 우측 끝에 연포항이 있다. 그곳에서 연포해수욕장을 바라보면 주변경관과 조화롭게 보일텐데 그곳까지 갈 의욕이 쇄진되고  힘이 빠져 움직임이 둔해져 있다.

외로운 섬 하나 앞에 두고 있는  연포해변은 고운모래, 울창한 송림, 해안의 기암괴석 등이  잘 어우러진 곳이다.

뒷쪽 송림사이에 텐트1동 1박 캠핑장 사용료가 2~3만원이다. 






채석포항↓↓






채석포항 방파제에서 태안군 남면 진산리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  우측으로 좀더 내려가야  몽산포와 청포대로 이어진다.



↑지나온 연포해변(우측)




원안해변↓


백사장에 발자국을 남기고 떠난다. 

(다음은 몽산포해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