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안 국립공원은 학암포에서 시작하여 영목항까지 7개 코스의 해변길이 조성되어있다.
지난 일요일엔 1코스(바라길)인 학암포에서 신두리해변까지 해변길을 걷기도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며 해변을 드나들면서 여행을 즐겼다.
오늘은 2코스(소원길)에 해당하는 의항리를 찾아 10년 전 유류피해의 악몽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른 아름다운 해안 만리포와 천리포 등을 찾아 가려 한다.
● 일 자 : 2017년 10월 21일(토)
● 이 동 순 서 : 의항항 - 태배전망대 - 구름포해변 - 의항해변 - 백리포해변 - 천리포 - 만리포
의항항↓↓↓
↑현재시간 11시45분(썰물 최저시간 : 11시23분). 배는 물위에 떠 있을 때 생기가 있는데 물빠진 맨땅에 꼼짝 못하고 있는 자세가 가련해 보인다.
↑건너편 해안은 대부분 신두리 해변이다. 왼쪽으로 더 진행하면서 지형이 높은 해안은 황촌리의 먼동해변이다.
신너루해변과 안태배해변↓↓
↑신너루해변에 세워진 「관광해상 바다낚시공원」 : 지난해 공사는 이미 마친듯 한데 입구엔 출입금지 표지판과 함께 닫혀진 상태이다.
↑이곳 신너루해변을 지나 산을 넘고 또 안태배해변을 지나 우측 끝의 산에 오르면 산속 어디에 유류피해 역사전시관이 있다고 하니 올라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
↑신너루 해변을 지나며...
지명의 유래도 참...
이태백이면 태백으로 해야지 태배는 뭐지? 태배기에서 기를 뺀 걸까?
태배길은 그렇다치고 또 안태배는 또 뭐야....?
↑지금 걷고 있는 길은 태안해변길 2코스(소원길)이면서 태배길이기도 하다.
소원길은 신두리해변에서 만리포해변까지 22km이고 태배길은 의항해변에서 태배전망대를 돌아 의항해변까지 한바퀴 도는 6.4km이다.
↑안태배해변
↑바로 앞에 보이는 것이 「독살」이다.
「독 살」
바닷가에 돌담을 쌓아 고기를 잡는 방식으로 충남 서해안 지역의 어촌에서 볼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렵고 다만 태안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서산 지역에도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 거의 다 없어지고 지금은 흔적도 찾기 어렵다고 한다.
돌로 담을 쌓기 때문에 석방렴(石防簾)이라고도 한다.
독살은 조수간만(潮水干滿)의 차이를 이용한 전통 어로법(漁撈法)으로 밀물때 들어온 고기가 썰물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돌담에 걸린 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지난주 이원반도에 갔을 때 꾸지나무골해수욕장 근처에서 「독살체험장」이 있는 걸 보았다.
유류피해역사관/태배전망대↓↓
↑유류피해 역사전시관 옥상으로 올라가면 태배전망대이다.
전시관 내에는 2007년 12월 7일 새벽 태안군 서해상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에 대한 피해상황과 피해복구 등 개략적인 내용, 그리고 회복된 태안해안국립공원과 태안해변길을 소개하고 있다. (유류피해 10주기를 맞아 지난 9월15일 만리포에 유류피해복구기념관의 문을 열었다고 한다. 그곳에 가서 상세하게 알아보기로 한다.)
↑태배전망대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본 모습 바로 앞에 등대섬(밀물 때 작은 바위섬으로 보임), 우측에 원북면 황촌리의 해녀마을이 있는 먼동해변
↑전망대에서 동쪽을 바라본 모습 신두리해변
다시 안태배해변으로 되돌아 간다.
안태배해변↓↓
돌아갈 때는 아직 물이 들어오지 않았으니 바닷가로 가보자↓↓
안태배해안을 가까이 느껴보는 순간들이다.↓↓↓
↑어떤 종류의 암석일까?
↑갯바위를 굴딱지로 포장한 듯이 다닥다닥 붙은 굴들 / 돌로 깨어보니 모두 살아있는 굴들이다.
구름포해변↓↓
↑구름포해수욕장
백사장 길이가 짧고 아담한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휴양지로 적격이다.
의항해변↓↓
↑의항해수욕장
길이는 1km, 폭20m 정도, 얕은 수심에 포근한 곳선 모양의 해안은 여성스런 향기를 느끼게 한다.
의항해수욕장은 십리포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데 반짝이는 조약돌이 깔린 둥근 해변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바닷가 마을이다.
저끝에 있는 섬은 화영섬(또랑섬)이라 한다.
조선시대 때 안흥항(安興港)으로 들어오던 사신이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 이 섬에 상륙했고 이때 사신을 환영(歡迎)하였다는 뜻으로 환영섬이라 했었다는데 지금은 화영섬이라 부른다.
※ 개목항 : 의항항(蟻項港)
개미 의(蟻)자와 목 항(項)자를 쓴다.
백리포해변↓↓
↑백리포해수욕장
원래는 방주골해수욕장이었다.
남쪽으로 만리포, 천리포가 있어 백리포해수욕장으로 더 불려지고 있다.
백사장의 길이는 800m정도로 짧으나 폭은 30m정도이며 바닷물이 맑고 고운모래가 일품으로 숲과 숲사이에 조용히 펼쳐져 있는 곳이다.
만리포처럼 드넓지 않고 천리포처럼 쓸쓸하지도 않은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는 해수욕장이 바로 백리포이다
※ 이곳은 사유지여서 사용료를 받는다. 주인이 다가와 사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어서 알았다.
해변길에서 내려다본 백리포해변↑
천리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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