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행일자 : 2025. 10. 25 (토)
◆ 산행코스 : 수락산유원지 - 마당바위 - 사기막고개 - 향로봉 - 영락대 - 기차바위 - 수락산 정상 - 도정봉 - 동막골
▶산행거리 / 소요시간 : 10.5km / 6시간 30분


이른 아침 주차장엔 여유 공간이 많이 남아 있다.
어두컴컴한 5시 50분쯤 천안에서 출발하여 두시간 가량 지나 이곳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아무래도 오랜만의 산행이라 거북이 산행이 불가피하여 일찍 오게 되었다.

↑ 마당바위(장암場巖)
바위 위의 모양이 여러사람이 앉을 수 있을 만큼 평평하게 넓어 마당바위 또는 장암이라고 한다.
이곳은 청학리 마당바위마을이고 인근에 사기를 굽던 막(幕)이 있었다고 한다.

↑ 우측의 사기막고개로 향한다.

↑ 사기막고개
사기막고개는 옛날 마당바위 근처에 사기(沙器)를 굽는 움막 즉 사기막(沙器幕)이라는 곳이 있어 명칭이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고개는 남양주와 의정부 경계에 있으며 이쪽의 별내면 청학리와 저쪽 의정부 산곡동을 넘나드는 작은고개이다.
아래 사진은 고개 너머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왜 옹벽을 쌓아 놓았는지 궁금하다.








↑ 향로봉을 향해 오르며 뒤돌아 본 모습


↑ 내원암장의 상단부 모습



↑ 향로봉을 향해 오르며 우측(북동쪽)을 바라본 모습
좌측의 아파트 단지는 의정부시 산곡동 우측은 남양주시 별내면이다.

↑ 남쪽 모습 : 남양주시 중심가와 구리시 /우측으로 우뚝솟은 불암산

소리바위를 찾아 내려간다.

↑ 수락산 동쪽 사면에 자리한 내원암


↑ 내원암과 금류폭포
내원암(內院庵)
삼국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시기나 창건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내원암은 조선 후기 숙종(肅宗) 때부터 왕실의 기도처로써 백일기도 후 영조(英祖)를 얻었고 정조(正祖) 때는 300일 기도 후 순조(純祖)를 얻었다고 전해오는 암자이다. 이처럼 내원암은 조선후기 왕실 불교신앙의 실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수락산 동쪽사면에 위치하며 비구니 도량이다.
암자의 뒤에는 고려시대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2m의 석조미륵입상(石造彌勒立像)이 있다.
(사진에서 하얀 반석위의 모습으로 보인다.)

↑ 대원암장과 소리바위


↑ 대원암장
내원암장(內院巖嶂)
수락산 향로봉 아래 커다란 바위가 내원암장이다.
내원암장은 완경사와 수직벽의 슬랩(Slab)으로 형성된 화강암벽이다.
암장의 크기는 대략 폭 100m 높이 100m정도 된다.
내원암장이라고 해서 난 처음에 내원암과 관련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암자(庵子)와는 전혀 관련 없는 암장(巖嶂)이란 걸 알았고 암장에 대해서 문외한(門外漢)인 나는 암벽등반인들의 기본적인 용어를 몰라 구체적 설명을 덧붙이지 않는다.
군대생활 할 때 화순동복유격장과 여산유격장 등에서 익혔던 암벽등반과 하강 정도이기 때문에 그저 암벽등반 동호인들이 클라이밍을 즐기는 곳 정도라고 생각한다.

↑ 소리바위(사과바위)
바람이 불 때 바위 구멍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여 소리바위라 한다.


내원암장의 정면의 모습은 하산할때 바라볼 생각이다.


↑ 영락대에서 바라본 향로봉(465m)
향로봉은 수락산의 여러 명소와 함께 「수락 8경」에 속하는 곳이며 맑은 바람이 시원하다는 뜻의 「향로봉 청풍」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소리바위와 인접해 있고 내원암장의 대슬랩 등반으로도 알려져 산악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란다.
* 수락팔경 : 금류폭포, 은류폭포, 옥류폭포, 성인봉 영락대, 미륵봉 백운대, 향로봉, 칠성대 기암괴석, 불로정 약수

어느 봉우리가 정상(주봉)일까?


진행방향의 608봉과 우측 비스듬히 깎인 기차바위

↑ 의정부시 동부지역



↑ 칠성대

칠성대(일명 유두바위)
칠성대라는 명칭은 아이를 낳은 후 북두칠성에 아이의 무병장수를 빌었던 장소였다는 설에서 유래 되었단다.
칠성대 기암괴석의 상단부에는 두 개의 작은 바위가 달팽이의 촉수 모양처럼 튀어나와 있다.

멀리 삼각형 모양의 산은 불암산이다.

↑영락대와 향로봉

기차바위우회로
기차바위는 급경사로 매우 위험하기에 동막골코스에서 우회하는 곳이다.
이 이정목이 없었다면 곧장 정상방향으로 올라갔을텐데 다행히 기차바위코스로 향한다.


↑ 장암대교와 의정부 시내 건너 도봉산

↑ 기차바위로 오르는 코스



↑ 기차바위(홈통바위)
오른쪽 로프를 타고 오른다. 내원암장의 경사보다 낮아 보인다.
단숨에 올라보려 했는데 역시 나이를 숨길 수 없나보다. 중간에 숨이 헐떡거리니 말이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오르면 로프 없이도 오를 수 있는 경사도이나 위험한 곳이다.

올라와 내려다 본 모습

↑ 저 앞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는 동막골코스이다.
저 앞의 봉우리는 도정봉이며 이어지는 능선은 도정봉능선이다. 도정봉너머 봉우리는 동막봉이다.




수락산(水落山 637m)
수락산은 서울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의정부, 남양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쪽엔 북한산과 도봉산이 있고 남쪽엔 불암산이 가까이 보인다.
수락산은 화강암 암벽과 기암괴석 등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정상에서 동쪽 방향으로 내려다보면 내원암 위로 칠성대, 영락대,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청학)계곡을 따라 내려가면서 금류폭포, 은류폭포, 옥류폭포 등이 있는데 암벽을 차고 쏟아지는 폭포수의 모습이 아름다워 산의 이름을 수락산이라 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철모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의정부에 있는 친구에게 현위치 소식을 알리자 동막골로 하산 하라고 한다.
그곳에서 점심을 같이하고 수락산유원지 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한다.
동막골코스는 오던길 608봉의 이정목 기둥에 씌여진걸 보았기에 "알겠네."라는 말을 남기고 휴대폰으로 동막골을 찾아 본다.
아뿔싸 갑자기 전파 장애가 시작되어 지도에서 동막골을 찾을 수 없고 간단한 등산복 차림의 산님에게 동막골코스를 물어봐도 속시원히 알려주는이 없다. 어쩌다 수락산 남쪽 상계동에 있는 동막골을 말해주는 사람은 있어도 의정부 동막골을 안다는 사람이 없다. 오늘따라 의정부 동막골코스를 이용하는 등산객을 만나지 못한 탓이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도 「긴급전화만 가능하다.」라는 멘트만 계속 뜬다.
일단 오던 방향으로 되돌아 간다.

수락산 정상에는 인증을 남기려 줄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주변에 앉아 간식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태극기가 게양된 바위 저쪽으로 이동하여 내원암 방향으로 내려다 보면 좋으련만 그냥 지나가기로 한다.

↑북서방향의 의정부시(호원동/장암동)



기차바위를 우회하여 도정봉 방향으로 이동한다.
그래도 의정부 방향을 향해 하산하며 묻고 또 물어가며 동막골코스를 찾아 하산하고 있다.
하산하는 동안 전화 송수신은 물론 문자도 되지 않는다. 군사보호구역 때문일까? 아니면 전화기에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하산 후 동막골코스를 클릭하니 「수락산의 동막골 입구에서 시작해 도정봉을 거쳐 정상까지 가는 코스」로 약 2.4km에 1시간 25분 소요된다고 나온다. 그래서 친구는 쉽게 하산 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 같다.



↑도정봉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모습이다.
기차바위가 보이는 608봉과 이어서 수락산 주봉의 암봉(岩峰)이다.

기차바위를 조금씩 당겨본다.
너무 위험해서 한때는 로프를 완전히 철거하고 출입금지 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도정봉의 미륵바위

↑ 지나온 향로봉에서 기차바위의 608봉과 정상의 모습

↑ 미륵바위에서 바라본 모습
낮은 부용산을 끼고 좌측은 의정부 민락동 아파트단지 우측은 산곡동 아파트단지

↑ 도정봉



↑ 도정봉526m


↑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 동막봉

동막골초소 방향으로 하산


↑ 저 먼곳의 산은 무슨 산일까?


↑ 정상을 올려다 본다.


북한산과 도봉산은 오래전에 올랐던 산인데 사패산과 인근의 불암산은 가보지 못했다.






등산로 입구에 다다르니 친구가 벌써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연락도 안되고 하산할 시간은 지났는데 기다려도 오지않으니 얼마나 걱정했을까?
11년전 속리산을 함께 올랐던 중·고등학교 친구.
우린 가끔 어쩌다 한번씩 안부를 주고 받는 사이지만 깊게 정든 친구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서로의 모습이 많이 변했으련만 내려오는 나의 모습을 단숨에 알아보고 다가온다.
오랜만에 만나 늦은 점심을 함께하고 또 차한잔을 하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따뜻한 사랑을 안겨준 진정한 친구.
우린 다음을 기약하며 수락산 유원지에서 작별의 손을 흔들었다.
아무쪼록 늘 강녕(康寧)하길...
오늘은 산행의 즐거움보다 반가운 친구를 만난 뜻깊은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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