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우리나라 곳곳에 많이 있다.
춘천, 용인, 대전, 보은, 진안, 장성, 의성 그리고 가까운 여수에도 있다.
대부분 아홉 개의 봉우리와 관련된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는 九峰山(구봉산) 들이다.
아~ 또, 부산에는 거북이를 닮았다는 구봉산(龜蜂山)이 있지...
그러나 이곳 구봉산은 좀 다르다.
본래 산 이름은 건대산(件臺山) 또는 천태산(舛台山)이었는데 1194년(고려 명종)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면서 봉화산으로 불리어 오다가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쪽 초남리 뒷산으로 봉수대를 옮기면서 그곳이 봉화산이 되고 이 산은 구봉화산이 되었다.
그후 언제부터인가 구봉화산은 구봉산으로 부르게 되었고 한자도 구봉화(舊烽火)산을 뜻하는 舊烽山(구봉산)으로 쓴다.
● 일 자 : 2022. 7. 2 (토)
여수에서 출발하여 백운산 가는 길에 전망대 바로아래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올라왔다.
● 주차한 곳
▼전망대에 서서 동쪽에서 부터 서쪽으로 내려다 본다.
내 눈이 망가져서 그런지 아니면 대기상태가 나쁜건지 잘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광양만 일대와 인접해 있는 남해군과 여수는 눈에 들어올줄 알았는데 겨우 희미한 이순신대교와 연결된 묘도가 보일 정도이다.
야경은 장관일 듯.....
↑희미한 가운데 이순신대교의 높이 솟은 주탑의 모습이 보인다.
여수쪽 주탑 하나는 묘도와 겹쳐져 잘 보이지 않고...
↑서쪽 방향 : 광양만 너머 산마루가 보이는 쪽은 순천일 듯
서쪽 : 가까이 전망대 주차장이 있고 능선따라 끝에 있는 봉우리가 봉화산이다.
메탈 아트 봉수대
옛날 봉수대가 있었던 구봉산 정상(해발 473m)에 들어선 현대식 봉수대이다.
매화꽃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쇠로 이미지한 메탈 아트 작품이다.
봉수대 높이 940cm는 광양(光陽)이란 지명을 최초로 사용하게 된 940년(고려 태조 23년)이란 역사성을 상징한단다.
특히, 봉수대는 광양을 상징하는 빛, 철, 꽃, 항만 등을 소재로 활용하여 매화꽃으로 개화하는 꽃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봉화(烽火)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하며 꽃잎은 12지간과 12개 읍면동을 표현, 빛의 도시·철의 도시라는 광양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특수강과 LED 조명을 이용하여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렸고 밤이되면 은은하고 신비한 빛으로 꿈과 낭만을 선사한다고 한다.
▼뒷쪽으로 이동하며 동 - 북 - 서 방향을 바라본다.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아침 햇볕으로 광양시내가 보이지가 않네~
우측 하얗게 보이는 곳이 섬진강인데 그 방향으로 광양시내이고 왼쪽 높아 보이는 산이 광양시민들의 가야산이다.
↑북쪽 :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을 오늘 올라야 한다.
↑서북쪽 : 왼쪽에 보이는 곳은 광양읍
↑주차장 너머 봉화산
다시 한번 봉수대를 올려다 보며 하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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