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을 향해 가던 중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IC를 빠져나와 75번 국도상의 가평 복장리 부근에서 북한강 상류를 바라본 모습이다.
명지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은 텅비어있고 주변의 상가엔 인기척이 전혀 없이 한적한 느낌이든다.
백둔봉 방향을 바라보니 눈은 조금씩 흩날리고 나홀로 산행을 하려니 망설여 진다.
이보다 훨씬 높은 지리산이나 남덕유산도 눈내리고 더 추운 날씨에 홀로 두려움 없이 올랐었건만 왜 이런 생각이 드는걸까?...
세월탓인가?
● 일자 : 2019. 2. 20 (수)
● 산행코스 : 익근리주차장 - 승천사 - 명지폭포 - 정상(명지1봉) - 원점회귀 (12km / 7시간)
↑매표소를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明智山昇天寺(명지산승천사)
↑天王門(천왕문)도 지나고...
↑승천사 미륵불(彌勒佛)
↓미륵불 뒤로 梵鍾閣(범종각), 千佛殿(천불전), 大雄殿(대웅전) 등이 있지만 가까이 가볼 겨를이 없다.
↑ 폭포가 계곡아래로 60m 내려가면 있다니 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겨울 가믐에 비록 얼어 있을지라도 돌아오는 길에는 고단하여 마음 내키지 않을 것이니 다리에 힘이 넉넉할 때 내려가 보자....
↑웅덩이는 꽁꽁 얼어 눈까지 쌓여 있고 폭포수는 얼어붙은채 폭포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폭포는 3단을 형성하고 있어 폭포수가 쏟아질 때 물보라에 의한 영롱한 무지개가 핀다고하여 무지개폭포라고도 한다는데.....
↑출발한지 1시간 20분쯤 지나고 있으니 거북이 산행이다.
↓명지2봉 방향으로는 발자국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너덜길 같은데 눈속의 길을 찾아 오른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겨우 5km정도 왔는데 시간은 2시간 30분을 썼다)
↑그나마 로프가 있는 곳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눈꽃(상고대)인가?
정상을 겨우 500m 앞두고 너덜길에 발자국 내딛는것도 체력소모는 배가되는듯하다.
눈보기가 어려웠던 지난겨울을 보냈는데 오랫만에 눈꽃속에 파묻혀 보자....
↑아직 100m라 천천히 다가간다.
↑정상은 나무로 가려진 곳으로 짐작된다.
↑명지산(明智山) 정상 1,267m
↓앞으론 인증은 필수다.
명지산(明智山)은 가평군 북면 도대리와 적목리 일원으로 1991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올라오면서 보았던 명지폭포는 이곳에서 발원하여 명지천을 이루는 계곡에 있고 도대리를 북에서 남으로 관통하여 흐르는 가평천에 합류된다.
명지산은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이곳 정상에서 조망은 장관을 이룬다 하는데 하필이면 이때 사방은 안개구름으로 뒤덮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겨우 올라왔던 방향과 2봉으로 향하는 능선만이 보일 뿐이다.
-- 짧은 동영상 --
☞ 하 산
↑뒤돌아보고
올라올 때는 명지2봉을 경유하여 하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00여m를 내려가다보니 길도 잘 보이지 않고 올라올 때 경험한 사나운 너덜길이 두려워 안전상 후퇴, 원점회귀 결정한다.
↑승천사를 빠져나오며 뒤돌아보니 구름사이로 햇빛이 내린다.
↓앞을 보니 화악산 자락의 우측 수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안개구름 때문에 정상에서 장쾌한 조망은 볼수 없었지만 반가운 눈꽃을 만나 보람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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