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서산〕해안도로여행 : 삽교호관광단지, 석문방조제, 석문각, 삼길포
● 일 자 : 2017. 09. 23(토)
● 이동구간
삽교천방조제 - 삽교호관광단지 - 석문방조제 - 장고항 - 왜목마을 - 석문각 - 대호방조제 (도비도) - 삼길포항
● 아주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싶은 그림
삽교천방조제(揷橋川防潮堤)와 공원
↑이 곳은 충남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삽교천방조제 아산측 들머리이다.
뿌연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짧아 저쪽편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 곳은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 삽교호배수갑문이다.
삽교천방조제(揷橋川防潮堤)
충남 아산시 인주면과 당진시 신평면 사이의 아산만으로 흘러드는 삽교천 하구를 가로막은 방조제이다.
방조제의 길이는 3,360m로 1976. 12월에 착공하여 1978.3월에 최종 물막이 작업성공으로 1979. 10. 26일 완공되었다.
1979. 10. 26일. 이날은 박정희 대통령이 방조제 준공행사에 왔다가 그날 밤 궁정동 안가에서 중정부장 김재규의 총탄에 시해된 역사적인 날이다.
삽교호방조제는 당진, 아산, 홍성, 예산 등 삽교천 주변의 한수해로부터 농업용수를 해결해 주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삽교천유역 농업개발 기념탑
이 탑은 삽교호 배수갑문 옆 공원에 있으며 박정희 전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 1980년 5월 1일 최규하 전대통령이 고 박정희 전대통령을 추념하는 뜻으로 기념탑휘호를 하사하여 탑을 건립한 것이다.
↑삽교호 함상공원
이 곳에서 「인천상륙작전」영화를 촬영했다고 한다.
↑야외무대 저쪽편에 놀이기구 시설도 있어 가족단위 여행지로 권장할만한 곳이다.
↑해상 구조물은 바다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여 겟벌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설치 된것 같다.
↑손녀와 함께 놀러왔던 추억(아래 사진 : 2014. 10. 12)
↑평화통일염원탑
↓↓탑의 옆면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통일휘호를 새겨 놓았다.
2014년 4월 4일 민주평통에서 건립한 것으로 10대 최규하 대통령과 18대 박근혜 대통령의 휘호는 빠진 것 같다.
석문방조제(石門防潮堤)
당진 송산면 가곡리에서 석문면 장고항리까지 잇는 10.6km의 방조제다.
석문지구 간척농지종합개발사업으로 조성되어 석문호가 생겼고 농경지와 국가공단부지가 확보되어 공단이 건설 중이다.
↑석문방조제 기념탑으로 세운 것 같은데 아무런 석문(石文)이 새겨져 있지 않다.
↑석문교배수갑문(당진시 송산면 가곡리)........반대편은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뒷편에는 석문호관리 농어촌공사가 있고 바로 옆에 석문선착장과 좀더 들어가면 성구미포구가 있다.
↑장고항 방향으로 진행. 연도에는 코스모스가 피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방조제 위로 올라 지나온 방향을 바라보니 우측은 석문호, 좌측은 바다인데 낚시동호인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석문호준공기념탑이 있는 곳에는 주차시설과 낚시관련 매점이 있어 낚시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방조제 아래에는 낚싯대를 잡고있는 모습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석문호를 지나면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장고항
포구경관이 마치 장고를 닮은듯 하여 장고항이라 부른다는데 비교적 규모가 큰 포구로 2008년 12월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의 특산물은 실치회로 유명하며 매년 「장고항실치축제」가 열린다.
관광객들은 당진의 제1경으로 꼽고 있는 장고항 노적봉을 찾는다.
↓장고항노적봉
장고항 노적봉
그림 설명판이 낡아 읽기 매우 어렵다.
더구나 그림과 앞의 실제 모습이 달라 헷갈리게 한다. ※ 당진시의 설명판 정비가 아쉽다.
(해설)
설명판의 사진은 일몰의 모습이 아니라 일출모습으로 반대편에서 촬영한 것이다.
가운데 바위를 촛대바위라 하고 위사진 좌측의 봉우리를 노적봉이라 한다. (설명판에서는 우측)
이곳의 일출 비경은 뒤쪽이 동쪽이므로 건너편 왜목마을에서 관망할 수 있으며 당진의 제1경으로 꼽는다.
일출시 해가 촛대바위에 걸리는 시기는 2월과 10월이며 7월과 8월엔 이곳과 국화도 사이 바다위로 해가 뜬다.
마침 썰물 상태여서 바닷쪽으로 들어가 노적봉과 촛대바위를 바라본 모습이다. 설명판의 그림과 일치한다.↓↓↓
↑촛대바위를 뒤로하고 바라본 왜목마을이다. 우측으로 멀리 하얀 건물은 당진화력발전소이다.
↓물빠진 해변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는 사람들... 모두 주말을 즐기러 나온 여행객 들이다.
왜목마을
해가 뜨고 지는 왜목마을.
왜목마을은 충남 당진시 서해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왜목」이란 이름은 마을의 지형이 왜가리 목처럼 가늘고 길게 뻗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왜목마을은 서해에 있으면서 일출의 명소이다.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잇는 것은 지리적 특성 때문인데 북쪽으로 반도모양을 하고 있는데다 북동쪽으로 아산만으로 이어지는 바다를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목마을해수욕장
물빠진 해변에서 바지락 등을 채취하는 주말의 한가한 모습들.
멀리 매박섬, 국화도, 도지섬, 그리고 장고항 노적봉이 보인다.
石門角(석문각)
↑각(角)자는 집 각(閣)자를 쓰지 안고 뿔 각(角)자를 쓰고 있음이 흥미롭다.
석문각은 당진화력발전소 홍보관 정문 옆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있다.
석문각이 있다는 것을 모르면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발전소 홍보관 정문에 이르러 홍보관 관람을 물으니 다른 행사가 있어 관람이 어렵다고 하여 석문각에 오르려하자 경비요원이 사진촬영을 하지 말라고 각별히 당부한다.
발전소라서 국가주요시설이기에 보안때문일 것이다.
석문각이 지어진 이후 석문면 교로리 주민들의 쉼터로 사용되던 곳이 당진화력발전소 보안문제로 한동안 통제되어오다 언제부터인지 주민들의 개방요구에 따라 개방되었다니 다행스런 일이다.
사진촬영을 하지 말라는 것은 발전시설을 향해 촬영을 하지 말라는 뜻일 것이지만 당부이니 만큼 팔각정 석문각에서 바라보이는 난지도를 비롯하여 풍도와 육도 등 아름다운 전경은 머릿속에 담아가기로 한다.
※ 국가주요보안시설은 지도상에 표기되지 않음
대호방조제(大湖防潮堤)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심길포)에서 당진시 석문면 교호리까지 7,807m의 방조제로 1984년 11월 준공되었다.
삼길포에서 석문면 도비도 까지 3,253m를 1호방조제, 석문면 도비도에서 석문면 교호리까지 4,554m를 2호방조제로 구분한다.
2호방조제↓↓
↑삼길포와 도비도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 바다쪽으로 전에 눈여겨 보지 못했던 지형이 있다. 도로인지 방파제인지 길다랗게 공사진행중이다.
↑뒤돌아 본 모습. 당진화력발전소가 한눈에 들어 온다.
도비도에서↓↓
도비도에서 바라본 서쪽 바다↓↓
↑왼쪽 멀리 대산항, 비경도와 가까이 대조도, 우측으로 우무도, 소난지도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므로 구분하기 쉽지 않다)
도비도(농어촌휴양단지)는 원래 섬이었으나 대호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육지화한 곳으로 대호방조제 중간에 위치한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도비도 솔밭에는 야영객들로 꽉 차있다.
↑도비도항 선착장(도비도항은 선착장 저쪽, 이 쪽은 간척지 대호만의 배수갑문)
삼길포항(三吉浦港)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에 있는 국가 어항이다.
옛날엔(조선시대) 인천을 오가던 범선이 드나드는 작은 포구였다는데 지난해에 보지 못했던 낯선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이곳은 우럭이 특산물이어서 매년 10월이면 삼길포해변 일원에서「삼길포우럭축제」가 열린다.
↑삼길포항
↑달라진 모습으로 내 눈을 의심케하는 곳이다.
방파제가 있었던가?
있었다면 확장 증설하고 붉은 등대를 새롭게 설치한 것인데 특히 방파제 아래 만들어진 마리나 해양레저시설이다.
↑삼길포항에서 대호방조제 방향으로 삼길포해변의 모습
↑회뜨는 선상(船上)
주말이라서 주차장도 비집고 들어 갈 틈이 없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삼길포항에 잠간 들러 북적이는 사람들 구경만 했다.
대산항을 거쳐 벌천포해변으로 내려 가다가 선상에서 회 떠다 먹던 생각이 가던길을 멈추게 하여
다시 와 보니 선상에 그 많던 사람들도 오후가 지나면서 한가해진 모습이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 손자 준혁이랑 손녀 민서랑 함께 먹을 광어와 우럭 2kg을 샀다.
마트에 들러 얼음생수 두병을 사서 회박스에 담아 집으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에.....
삼길포에서 삽교천방조제로 이어지는 38번 국도는 언제 개통이 되었는지 백리가 넘는 길인데 단숨(30분)에 삽교천에 이른다.
지난해에 다녀 갈 때만 해도 좁고 공사로 불편해서 한시간은 족히 걸리던 도로였는데....
삽교천방조제를 앞에 두고 삽교대교에 올라서니 방조제 건너 아산 인주면까지 차량은 꼬리를 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