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해안도로 중심으로) 1 : 곽지과물해변, 협재해변, 새별오름
● 제주도 여행 (해안도로 중심으로)
▶ 일 자 : 2016. 11. 17(목) ~ 20(일)
▶ 누구랑 : 아들과 함께
▶ 숙 소 : 샤인빌 럭셔리 리조트(서귀포시 표선면)
▶ 여행전 이야기
10월 어느날 아들이 전화를 걸어 와 3, 4일 정도 제주도 여행을 함께 하자는 것이었다.
눈코 뜰새 없이 바빠야할 녀석이 여행을 가자는데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내심 들뜨기도 하고 한편으론 따라가야할지 망설여지기도 했다.
‘17일 아침 10시 비행기를 타야하니 미리와야 한다’ 해서 16일 오후 생전처음 KTX를 이용하여 5시쯤 울산역에 도착했다.
시간이 충분할 것 같아 대기하는 직행버스를 타고 7시 약속 장소에 다달아 저녁을 먹고 롯데 시티호텔에서 1박을 했다.
17일 아침 승용차로 김해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9시10분, 시간이 충분하리라는 생각은 주차장 입구에서 부터 촉박한 상황으로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었다.
주차장마다 줄지어 늘어선 차들과 ‘주차30분 소요’ 또는 ‘만차’라는 글자만 눈에 들어왔다.
아들이 말하기를 어떻게든 주차하고 갈테니 먼저가서 탑승수속을 준비하라는 것이었다.
탑승수속은 20분 전인 40분에 마감한다는 전광판 앞에서 많은 승객들에게 차례를 양보하며 아들을 기다렸다. 어디엔가 주차하기 위해 애쓰는 아들을 생각하며 마감시간이 임박해 오자 탑승수속 안내자에게 사정이야기를 해본다.
얼마나 먼곳에 추차를 했는지 달려오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5분지체 허락을 받아 우리는 간신히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었다.
홍조띤 얼굴에 땀으로 범벅이 된 아들을 보는 나의 마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주도 (濟州島) 개략 소개
제주도는 부산에서 남서쪽으로 286km, 목포에서 남쪽으로 142km 떨어져 위치한 우리나라 제1의 섬이다.
제주도의 면적은 1,845.88㎢이며 인구는 2016년 7월 현재 63만5800명이라고 하며 섬의 모양은 동북동방향에서 남서남방향으로 장축을 이루는 타원형이다.
제주도는 신생대에 화산활동이 시작되면서 완성된 대륙붕위의 화산도(火山島)이다. 지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화산암류가 대부분이며 현무암(玄武巖)이 주류를 이룬다.
섬의 중심부에는 한라산(漢拏山, 1950m)이 있고 해안지역으로는 성산일출봉을 비롯한 송악산, 산방산 등이 있다. 그리고 만장굴, 김녕굴 등 용암동굴이 발달되어 있고 남부해안의 절벽에는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 등이 형성되어 있는 등 온난한 기후와 수려한 경관을 겸비한 南國的 이미지를 갖고 있어 우리나라 제 1의 관광지이며 세계 7대 국제관광지로 외국인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제주도의 주변에는 크고 작은 부속도서들이 많이 있는데 그 섬들에 대해서는 지나가면서 알아보기로 한다.
● 첫날 여행 : 곽지과물해변, 협재해변, 새별오름
▶ 일자 / 날씨 : 11. 17 / 맑음
▶ 여 행 코 스 : 도두항 - 이호테우해변 - 올레길16코스 해안도로 - 곽지과물해변 - 협재해변 - 새별오름
↓ 제주공항
제주공항에서 나와 렌터카로 이동
제주해안도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
↑도두항
이호테우해변↓
방파제 끝에 이호테우등대가 특이하다.(말을 형상화 한것으로 보인다)
「테우」란 뗏목을 가리키는 제주도 방언으로 10개정도의 통나무를 엮어 만든 제주도의 전통적인 배를 말한다.
예전에 제주에서 연안어로나 해초채취를 하기위해 사용하던 가장 원시적이고 간편한 어로 이동수단이었다고 한다.
이곳 이호동에서는 테우에 대한 어로(漁撈)이동수단의 해양문화를 기리기 위해 2004년 부터 매년 해변일원에서 이호테우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현사포구↑
동귀어촌의 항포포구↑
↑해안도로(올레길 16코스)를 지나다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남또리쉼터에서 바라본 애월항으로 이어지는 해안↑
쉼터해안 바위↓
애월항↑
곽지과물해변↓↓
과물노천탕↑
과물노천탕
여기는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곽지과물해변이다.
이곳에 제주도의 말로 ‘솔베기의 물’이라고하는 땅에서 솟아오르는 용천수가 있다.
이 물을 ‘석경감수(石鏡甘水)’ 또는 ‘과물’이라 해서 수도시설이 되기 전까지는 이웃마을에서 식수로 사용했는데 제주여인들은 과물을 담은 물허벅을 물구덕에 넣어 등에 지고 다녔다고 한다. 그 용천수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진 것이 과물노천탕이다.
노천탕은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어 있고 남탕의 모습은 아래 그림과 같다.
한림항↑
협재해변↓↓
협재해변에서 바라본 비양도↑
비양도(飛楊島)
면적은 0.59㎢, 해안둘레 3.15km 정도되는 작은 섬에 170여명이 살고 있는 유인도이다.
조선초기에는 화살대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죽도(竹島)라 부르기도 했다는데 한라산에서 봉(峰)하나가 날아와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어 ‘비상(飛翔)의 섬’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서쪽하늘을 바라보니 갈길은 먼데 낙조(落照)가 멀지않은 것 같다.
↑협재해변의 한 모퉁이에서는 한 여행객이 정성을 들여 돌을 쌓아올리는 작업을한다. 마음속으로 무엇인가를 기원하며, 또 추억을 담아 가려나 보다.
숙소는 이곳에서 정 반대방향인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해안가에 있다.
이미 예약이 되어 있으니 가는길에 새별오름을 들러 보기로 한다.
새별오름↓↓
소재지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번지 일대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새별오름(519.3m)
저녁하늘의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 있다하여 새별오름(신성악:晨星岳)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평화롭게 보이는 들판이지만 고려말 최영장군의 부대가 여몽군과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역사의 현장이라고한다. 새별오름은 2000년 부터 매년 한해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들불축제가 열리는 관광명소로 산 전체를 뒤덮고 있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서쪽하늘↑
새별오름 정상(519.3m)↑
정상에서 바라본 주차장, 들어오는 길, 그리고 좌에서 우로 길게 뻗은 도로(1135번)↑
에버리스CC↑
숙소로 가는 길에 서귀포 올레시장을 들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치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숙소에 도착 → 내일을 위하여 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