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 따라

제주 송악산(松岳山) 둘레길

성 환 2019. 12. 1. 23:45

 

 

 

↑↓ 3년전(2016. 11. 18. 금) 흐리고 비가 조금씩 뿌려질 때  나지막한 송악산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지나쳤던 그 때의 사진이다.

 

 

 


 

● 일자 :2019. 11. 23 (토)

 

오전에 봄날처럼 따뜻하던 날씨가 해안에 이르자 바람이 거세게 분다.

원래 바람이 많은 곳이라지...

그래도 맑고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천천히 이동하면서 아름다운 모습들을 차곡차곡 담아보자.

 

 

 

 

 

도로변 주차장에서 바로 산의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이다.

해안에 위치한 나지막한 산인데 왜 큰산 악(岳)자를 써서 松岳山(송악산)이라 했는지 궁금하다.

산을 덮고 있는 나무는 소나무임에 틀림없고 기껏 104m 정도 높이의 산을 큰산이라 한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大長今(대장금) 촬영지

 

 

한라산과 산방산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늘 마주보며 함께 있는듯.. 

 

 

마라도행 유람선

 

 

 

 

 

아 !

오늘 즐거운 트레킹은 손자들이랑 함께 한다.

 

 

 

 

 

 

 

 

 

 

 

 

 

 

 

 

 지금 걷고 있는 송악산 둘레길은 제주 올레길10코스 일부분이다.

 송악산 정상은 올라가 볼 수 없으니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볼 요량으로 가고 있다.

 

 

바람은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떨어지지만 바라보이는 경관은 시원하기만 하다.

산방산과 멀리 희미한 한라산 그리고 바다 가운데 형제바위섬

 

 

 

 

 

 

 

 

 

 

 

송악산 해안 절벽의 풍광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낸다.

송악산은 지질 측면에서 기생화산체라고 한다.

정상에는 큰 분화구가 있다는데 올라가 볼 수 없는게 아쉽다.

해안 절벽의 이런 모습은 특히 제주 올레길 10코스인 용머리 해안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얕은 바다에서 화산폭발시 나온 용암 등의 화산쇄설물이 굳으면서 바위가 된 것인데 해풍과 오랜 시간 접촉하면서 지금처럼 신기한 모습이 된것이란다.

 

 

 

 

 

 

 

 

 

 

 

멀리 남쪽 마라도(馬羅島)가 희미하게 보이고 가까이 가파도(加波島)가 보인다.

 

 

마라도(馬羅島)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1883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유인도이다.

마라도 위치 : 북위33° 633동경126° 113

 

 

 

 

 

사진이 엉망으로 찍혔네 ~

깍아지른 절벽 저 아래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진지로 사용하기 위해 뚫어놓은 인공동굴이 있다는데 보이질 않네~

 

 

 

 

 

 

 

 

 

 

 

 

 

 

 

 

 

 

 

 

 

 

 

 

 

 

절벽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소리..

파도(제주방언으로 절)가 절벽에 부딪혀 울리는 소리.. 그래서 송악산을 「절울이」라고도 한다지...

 

 

 

 

 

저곳이 정상인가?

저 너머에 분화구가 있겠지...

 

 

 

 

 

 

 

 

 

 

 

 

 

 

 

 

↑바람이 보인다.

 

 

 

 

 

 

 

 

 

 

 

 

 

 

 

 

 

 

 

 

 

 

 

 

 

 

 

↑송악산 일제 동굴진지

이 시설물은 일본군의 군사시설로 1943~1945년 사이에 만들어졌다.

송악산에는 이처럼 크고 작은 진지동굴이 60여 개소나 되며 이 진지동굴은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고자했던 증거를 보여주는 시설물 가운데 하나로서 이 송악산 주변에 섯알오름 고사포 동굴진지와 해안동굴진지, 알뜨르비행장, 비행기격납고, 지하벙커, 이교동 군사시설,모슬봉 군사시설 등이 있다.

 

 

귀엽고 사랑스런 녀석들 한바퀴 걷느라고 수고들 했다..

 

 

 

 

 

주차장에서 출발한 송악산 둘레길은  3km 정도로 1시간40분을 썼다. 

 

 

 

 


 

  다음날 아침 제주공항에서 청주행 탑승시간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