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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가평] 축령산(祝靈山)에서 서리산으로

성 환 2019. 2. 27. 20:32


↑수리바위위에서 남양주 수동면 외방리와 입석리 일대를 바라본 모습



축령산 산행 일지


● 산행일자 : 2019. 2. 26 (화)

● 산행코스 : 축령산 자연휴양림 1주차장 - 수리바위 - 남이바위 - 축령산 정상 - 절고개 - 헬기장사거리 - 서리산 정상 - 철쭉동산 - 주차장

    ▶ 산행간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9.8km / 5시간 40분



↓↓자연휴양림시설 입장 / 주차



평일의 텅빈 주차장



산행을 시작한다.



코스는 우측 능선을 따라 올라 축령산(886m) 정상에서 좌측의 서리산(832m)을 경유 하산하는 일주코스로 결정한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 5시간 30분이다.





음지엔 아직 눈이 남아 있다.



30여분 지나 어렵지 않게 수리바위 능선에 이른다.





↓능선의 좌측은 나무가지 사이로 서리산으로 추정되는 능선이 보이고 우측은 곧 조망이 트일듯하다.







독수리 머리를 닮았다하여 「수리바위」 이름을 얻은 바위

(올라가면서 수리바위란 생각에 한컷)





수리바위 위의 모습↓


↓수리바위위에서 바라본 남양주 수동면의 마을들





우측의 수리바위도 멀어지고 있다.














남이바위


남이장군(南怡將軍)이 이산을 오르내리면서 무예를 닦고 심신을 수련 했다는 곳

바위에 파인 자국은 남이장군이 앉아 있던 자리라고 하는데...

앉아서 파인자국을 남겼다는 뜻은 아니겠지?







진행방향



가운데 먼쪽의 봉우리가 정상 / 육안으로는 희미하게 국기게양대가 보인다.










정상에오르기 전 뒤돌아 본다.



축령산 정상 886.2m


축령산(祝靈山)

고려 말 이성계가 사냥을 와서 한 마리도 잡지 못하다가 산신제를 지내고 나서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어 축령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래서 매년 산악인들이 시산제를 올리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산중에 하나라고 한다.

또 이산은 남이장군이 어릴적 무예를 닦았다는 산이기도 하다.

그런 산이라고 하니 나도 형식은 갖추지 않았지만 맘속으로 빌어본다.

산행시마다 늘 안전산행하라고 마음 써주는 친구와 나랑 그리고 이 산을 찾는 모든 산님들의 다리튼튼을 빌며 두손을 모아 본다.



정상에서 남쪽



정상에서 동쪽



정상에서 북쪽



정상에서 북서쪽 -- 나아갈 방향의 서리산





↑이제 정상은 뒤로하고



내려오는 길에 이러한 계단이 없었다면 아이젠없이 어려웠을 듯




서리산을 바라보며 걷는다.




절고개



뒤돌아보니 축령산 정상은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작은 언덕을 넘고




오랜만에 파란하늘을 보며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셔 본다.








헬기장사거리를 지나



숲길도 지나고



언덕을 넘어서면



또 이러한 길이 반복되지만 걷기좋은 코스다.



마지막 오르막인지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멀어진 축령산의 정상을 바라보고





 서리산 정상이 나홀로 산행하는 날 기다려주고 있는가?



서리산 : 832m


서리산을 한자로 상산(霜山)이라고도 한다.

산의 북쪽 사면에 서리가 내리면 쉽게 녹지않아 늘 서리가 내린것 처럼 보여 서리산이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이란다.

서리산에서 화채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에 철쭉동산이 있어 철쭉이 피는 5월이면 많은 등산객이 찾을 것으로 짐작된다.



제1주차장만 보고 이정표따라 하산 할뻔 했다.

철쭉동산과 화채봉 방향으로 진행해야지....



가까이 보이는 봉우리가 철쭉동산이다.

발목이 빠지는 진흙길..  조금만 지나면 식생매트가 깔려 걸을만 하다.



철쭉동산 / 등로에는 식생매트를 깔아 놓아 걷기 좋다.




↑ 저 벌거벗은 곳은 뭐지?   자세히 보니 위장된 건물이 보여 이곳이 전방이란 생각이 든다.



철쭉동산 / 이곳에 철쭉이 활짝 피면 한반도모양이 보인다는데... 언제 또다시 올수 있을지..

저 앞의 산봉우리가 서리산 정상이다.








철쭉꽃이 필때 쯤이면 터널 같은 통로가 될 것이다.








 화채봉




화채봉에서 바라본 축령산



↑소나무가 있는곳이 화채봉







하산길은 진흙길이어서 미끄럽다.







고로쇄 채취





↑오전에 축령산을 올랐던 능선



봄의 전령 버들강아지



저위의 못 가본 전망대 

 오랜 만에 도심의 짙은 미세먼지를 잊고 파란하늘을 보며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켜본다.



물흐르는 소리 끊이지 않는 계곡 옆에 자리잡은 휴양림시설



휴양림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 안내지도